공대생의 심야서재
그냥 눈으로 읽을 때와 한 자 한 자 노트에 옮겨 적어볼 때와 그 소설들의 느낌은 달랐다. 소설 밑바닥으로 흐르고 있는 양감을 훨씬 세밀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부조리들, 그 절망감들, 그 미학들. 필사를 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것이다. 나는 이 길로 가리라. 필사를 하는 동안의 그 황홀함을 내가 살면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각인시켜준 독특한 체험이었다.(신경숙)
첫 번째 선정 도서는 안도현 시인의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입니다. 그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똥'이 삶의 실체적 진실이라면 '대변'은 가식의 언어일 뿐이다. 시는 '대변'을 '똥'이라고 말하는 양식이다.” “시인이란 우주가 불러주는 노래를 받아쓰는 사람이다.” 같이 읽고 느낌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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