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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Oct 01. 2019

격일간 공심재 공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

브런치에서 만 3년째 글을 쓰고 있어요. 3년 동안 475편의 글을 썼고 조회수는 150만이 넘어섰네요. 숫자가 얼마나 의미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록을 매일 깨는 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기록이란 자신을 뛰어넘는 일이죠. 매일 뛰어 넘으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기준까지 모호하다면.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수상도 했고 책도 출간했지만 삶은 달라지지 않네요. 예전에 대표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너희들은 마이너야. 마이너를 극복하려면 어머어마한 노력이 필요한 거야" 노력의 깊이와 너비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만 굉장히 아프다는 건 확실하네요. 철학자 쇼팬하우어가 말한 것처럼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오가는 시계추"니까, 우리는 고통 아니면 권태 그 어디쯤 있겠죠. 미치도록 쓰는 게 고통과 권태를 피하는 길이라는 거.


글을 쓴다는 일이 인생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할지 모르겠어요. 직업은 시지프스의 큰 돌처럼 언덕 위로 매일 끌어올려야 하는 운명 같아요. 글쓰기는 큰 돌을 받치는 또 다른 기초가 될지도 모르겠고요. 고통과 권태, 직업과 글쓰기 두 관계가 엇비슷하게 느껴지네요. 글 쓰는 사람의 노력이 가치로 평가되는 세상이 오면 참 좋겠어요. 물론 그 플랫폼이 출판 시장이고 책이지만. 저는 다른 길을 찾고 있죠.


다양한 글을 브런치에서 썼어요. 감성 에세이, 글쓰기, 서평, 여행기, 영화 리뷰, 소설, 시 등등 욕심이 많았죠. 업무적으로 경험이 쌓인 사업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고요.


얼마 전에 '격일간 공심재'라는 걸 해보겠다고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죠.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많은'이라는 단어가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네요. 글을 쓰는 사람과 독자 입장에 따라 '많은'의 의미는 상대적일 거예요. 드디어, 오늘부터 연재에 돌입하네요. 며칠 전까지 추가적인 문의가 있었어요. 한 달씩 결제하는 것도 좋지만, 건별로 보고 싶다는 의견 말이죠. 그래서 편 당 결제 방식을 도입했어요. 부담 없이 읽고 싶을 때 자유롭게 신청하고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월별 결제하는 방식도 좋지만, 건별로 결제하는 게 부담을 덜어드릴 수도 있겠어요. 제 글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께는 미리 글을 시연하는 방법도 될 수 있겠고요. 어떤 글을 쓸 거냐고 여쭤본다면 감성 수필이 될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오감을 자극하는,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이야기를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보고 싶어요.


샘플로 몇 가지 글을 공개할게요. 이런 글을 읽게 될 거예요.

http://bit.ly/2oWr0qx


http://bit.ly/2nr3KjI

http://bit.ly/2nnynXp


연재할 글들은 브런치에도 블로그에도 공개하지 않을 거예요. 글 쓰는 사람의 권리는 작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글이 부족하거나 읽을 만한 가치가 없다면 독자의 선택에서 버림을 받겠죠. 그렇지 않다면 다른 결과를 받을 테고요. 앞으로 모임을 여는 운영자가 아닌 작가로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격일간 공심재'는 일상 수필을 격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비슷한 경험을 쌓고 살아갑니다.

글 쓰는 사람은 비슷한 경험에서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 하나의 이야기를 끌어냅니다.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것은 깊은 사유입니다.

누구나 겪는 일상이지만 누구나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글로 연재하려고 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당신에게만 들려드립니다.


1일차는 글을 쓰고

2일차는 쓴 글을 퇴고하여 이메일/PDF/노션 페이지로 보내드립니다.

특성상 밤에 글을 쓰는 사람이라 2일차 자정까지 수필 한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신청은 아래 주소에서.

http://bit.ly/2lYl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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