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비슷한 당신을 알아봤을 때

눈에 자꾸만 들어오는 사람

by 지구인 이공이오

지나치듯 처음로 당신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자꾸 눈길이 갔다.


그런 사람일 거라고


누군가에 받은 작은 마음도

커다랗게 고마워할 사람


누군가에게 다정할 사람

누군가를 먼저 살펴 줄 사람


눈길이 선한 사람이라고

말투가 따스한 사람이라고


그런 게 먼저 보였던 사람

당신이 그랬다.


그냥 지나치듯 본 것뿐인데도

왜 그런게 보였던 걸까


그리고 그런 사람인 걸 정말 알게 되었을 때

그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그러면서도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다는 사실을

같이 일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을 때마다


마음에 드는 직원을 발견하고도

아무것도 욕심 낼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야속했다.


마음이 닳는 일을

차마 함께 하자고

말할 수가 없어서

속으로 삼켜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그렇게 멀리서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당신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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