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별재회 커리큘럼 Apr 20. 2023

애인이 "생각할 시간을 갖자"라고 했어요

다음은 가상의 대화이다.


A : 우리 잠시 생각할 시간 좀 갖자.

B :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무슨 일 있어?

A : 아니 그냥.. 힘들어서 좀 쉬고 싶어.

B : 혹시 어제 싸운 거 때문에 그런 거야..?

A :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나도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


"생각할 시간을 갖자"라는 건 "우리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라는 말과도 같다.

즉, 한 발자국만 더 가면 이별이라는 낭떠러지에 떨어진다는 말이다. 애인이 이 말을 했으면 절대 장난 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렇다고 메시지를 막 퍼붓지도 말고, 위험한 신호라는 것을 감지하고 진지하고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 (시간을 갖자)

① 우리 관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자.
② 우리 관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자. + 내가 생각 정리되면 알려줄게. 그 대신 부담 및 재촉 자극되는 행동은 안 해줬으면 좋겠어.
③ 우리 관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자. + 내가 생각 정리되면 알려줄게 이 생각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 그럼에도 불과하고 기다릴 거면 기다려. 네가 지쳐서 못 기다릴 거 같으면 지금 끝내도 상관없다. (단, 기다리는 동안 부담, 재촉, 자극은 하지 마.)
④ 진짜 생각할 시간을 갖자. / 화 좀 시키고 나에 대해서 돌아보고 싶어. / 방해하지 마.
⑤ 우리가 잠시 떨어져 봐야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으니 잠시 떨어져 있자.
⑥ 잠시 쉴틈이 필요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에 가상의 대화를 다시 보겠다.


A : 우리 잠시 생각할 시간 좀 갖자.

B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무슨 일 있어?

A: 아니 그냥.. 힘들어서 좀 쉬고 싶어.

B: 혹시 어제 싸운 거 때문에 그런 거야..?

A: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


*B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라는 말이 "우리 곧 헤어지자"라는 뜻으로 해석되어 어떻게든 잡으려고 할 것이다.


B : (울먹이며)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고 하는 거지..? OO아.. 난 그렇고 싶지 않아..

A : 그냥 우리 관계에 많은 생각들이 들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


*여기서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지 않아"라는 느낌을 계속해서 줘서는 안 된다. 이러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부정의 길을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하고 어떻게 이것을 긍정의 길로 만들지 생각해야 한다.


B : 알겠어.. 우선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자.

A : 이해해 줘서 고마워.


*이 상태가 끝나면 곧바로 '나'는 여태까지 애인과 함께했었던 연애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되돌아봐야 한다. 그다음 우리 연애에서 애인이 서운했을법한 것들, 서운함 및 실망감을 말한 것들 적어서 정리를 한다. 그것을 토대로 애인을 설득할 수 있는 '설득의 메시지'를 작성해야 한다. 이 '설득의 메시지'가 긍정의 길로 유도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이다. 설득의 메시지를 작성 후 바로 보내지 않고 상대방이 먼저 답이 올때까지 기다린 후 대화를 이어가다가 메시지로 1차 설득을 해본다.



1차 설득 후 애인이 부정의 길을 선택한다면 붙잡지 않고 좋은 말로 보내주는 게 추후에 후폭풍 올 가능성이 높다.


삼가야 해야 하는 행동 : 부담, 재촉, 자극되는 뉘앙스의 메시지

ex ) "생각은 해봤어?" /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 "시간 얼마나 가질 건데?" / "내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줘야 하는 건데?" / "~냐" 말투







이전 01화 권태기는 무엇인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