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는 늘 가까운 사람에게 향한다
타고난 감정을 속이며 웃고
가지고 태어난 기질을 누르며 울고
나름대로 버티며 살다 보니
언제나 나의 짜증은 친한 사람에게 향한다
처음은 우연히 시작되었고
받아주는 걸 보고 나니
익숙하게 화를 내었다
나의 짜증은 일방적이었고
반복될수록 나도 지쳐간다
생각을 입 밖으로 내면 행동이 되고
글로써 남기면 신념이 될 것이기에
나는 가까운 사람을 더 아끼고
더 웃어주고 더 격려하며
그 소중한 인연을 지키려 한다
나의 화가 내 주변에 번지지 않도록
나의 짜증이 가족에게 향하지 못하도록
글로써 마음에게 아로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