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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현달 Apr 24. 2024

겨울에 호수, 그 너머에 사는 것

생각날 때마다 쓰는 시

달빛이 내리는 호수가 서면

세상을 꺾어 한 발을 딛는다


하나였던 세상은 부정하고

둘로 보이는  꿈


내뱉어지는 공기의 방향성에

그 공간 너머로 나아가면


은 저녁이 되어서야 흐르고

나는 그곳에 태어날 수 없다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가 되어

시계와 공명하고 소리에 흐르면


그 안의 돌아갈 조각과 시간에서

부수고 달려 그곳 잡아 서


손을 부수는 고통과 회환과 하혈이

이름을 바꾸어 스며든다


진실은 고통이 없어야 하고

모든 것로 이어져야

존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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