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예뻤으면 좋겠어
지금은 아니냐고 묻는다면 지금도 예쁠 거라고 말했을 거지만
그런 네가 예쁘다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아빠가 너를 처음 안아 올린 태어남의 순간이고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첫사탕을 먹던 너의 놀란 눈이고
연인이라며 은근슬쩍 주변에 소개하던 수줍음이고
10월의 캠퍼스를 걷던 픽셀 속의 앳됨이고
그런 너를 안아주며 말했던 것처럼
나는 네가 그렇게 계속 예뻤으면 좋겠어
넌 언제나 가장 예쁜 모습으로 남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