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린이도 아닌 백패킹 신생아 세포쯤 되는 직장인의 백패킹 준비하기
제목을 써놓고 브런치로 글을 남기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 살 길이 멀은 백패킹 신생아 수준
아직 캠핑, 백패킹 삽도 한번 안뜬 그저 관심인이지만, 내 소비욕구만큼은 진심이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여행에서 누구보다 숙소에 진심인 사람 = 나
유럽, 동남아, 국내 여행 어디라도 숙소는 상위등급으로 준비를 하고는 했다.
무계획 여행이 주이지만 숙소 예약만큼은 한없이 J에 가까워지는 사람이 바로 나.
이런 성향을 가졌지만, 갑자기 어느덧 '캠핑!' 정확히는 '백패킹' 이 하고 싶어졌다.
계기는 등산 모임 뒷풀이 자리에서 '백패킹' 얘기가 나오면서 부터,
그리고 그 백패킹 '사진' 을 본 뒤로 내 모든 sns, 검색엔진의 알고리듬은 전부 백패킹, 캠핑 등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에 환장하는 브랜드충이다 보니 몇몇은 타협없이 가기로 했다.
그리고 맥시멀리스트지만 BPL을 지향하는 아이러니 캠린이는 일단은 리스트를 만들어서 추천을 받아보았다.
물론 4대장 백팩, 침낭, 텐트, 메트는 곤조를 가지고 살 요량이라서 그외 어떠한것들 모두를 추천 받기로 했다.
심지어 백팩은 이미 구매한 상황
https://youtu.be/s9vga9i-0Os?si=EKb892RbOk4cBOR5
캠핑, 백패킹을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설레이는 이름 미스테리렌치
물론 내가 구매한 레딕스는 미스테리렌치의 기존 분위기에서는 동떨어진 나름의 경량 (이마저도 경량은 아니다) - 어중간한 백팩이다. 칙칙한 블랙은 사고 싶지 않았고, 가장 예뻤던 and wander 의 백팩은 한국에서 구매 하려니 100만원 가량이라 현실적인 타협이 필요했다. 지금에서야 느끼지만 여러모로 만족스러움 (아직 한번도 나가지 않은 이의 솔직한 심정)
다시 리스트로 돌아와서, 보통 가감없는 평가나 리뷰 추천을 원해서 디시인사이드쪽을 찾아봤다.
보통 유튜브, 블로그의 정보들은 광고성 콘텐츠이거나, 신고들로 인해서 단점이 부각된 리뷰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럴때는 정화되지 않고, 검열되지 않은 디시인사이드의 갤럼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캠핑, 백패킹 등의 갤러리는 활성화 되지 않았고, 등산 갤러리는 너무 고인물 느낌이 가득했다.
그러다 찾은 곳이 유루캠프 갤러리 , 캠핑, 백패킹 만화 갤러리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에 만화 내용 보다는 캠핑 관련 글들이 활성화 되어있다.
질문의 요지는 동계를 제외한 3계절 백패킹을 할 캠린이 (등산은 싫어하는)
앞서 언급했듯이 브랜드충이라 예쁜 브랜드를 곁들인...비화식 백패커
가감없는 댓글들이 오히려 반갑다.
배낭은 취향이라 존중하지만, 헬리녹스 알파인돔 1.5P 는 캠핑을 좀 하는 이들에게는 어정쩡하다는 평을 들었다. 이곳 갤러리에서도 비슷한 평가.그럼에도 눈에 꽂힌건 어쩔 수 없다...
이 댓글을 통해 매트와 침낭쪽도 조금 더 신경 써서 보게 되었다. * 돈쓸생각에 행복
그리고 유튜브와 함께 중요하게 언급하는 부분들이 랜턴이 중요하다고, 사실 하나도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갤럼들과 유튜버들 덕분에 알게 되었다.
스틱 역시 이게 필요한가, 등산도 안다닐건데 라고 생각했지만, 평소보다 무거운 무게를 짊어지고 걷거나 산을 올라야하기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틱이 이렇게까지 비쌀것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 너무도 당연한데 자연스럽게 테이블과 의자 높이가 맞을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척추가 으스러질 정도로 숙여야 닿는 수준일듯 해서 체어제로 추가 구매, 테이블도 높낮이 맞게 하나 더 구매.
유난일수 있지만 2달 즈음 남은 첫캠핑에 벌써부터 설렌다.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종로5가 아웃도어 상가를 찾게 되고 하나둘씩 집어온다.
현재까지 실제 구매한 제품들
- 미스테리렌치 레딕스 57 + 사은품 테크 홀스터, 날진 500ml 물통
- 헬리녹스 체어원, 헬리녹스 체어제로
- 스노우피크 테이블
- 크레모아 헤드랜턴
- 스노우피크 식기류
1월중 구매 예정
- 헬리녹스 알파인돔 1.5P
- 랩, 씨투서밋, 써머레스트 정도의 메트
- 3계절용 침낭
정작 중요한 3대장은 아직 구매도 전이라서 갈길이 멀긴 하지만,
침낭과 메트는 이미 추천을 산더미 만큼 받아서 시간이 날때 한번 더 지켜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