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는 친구를 가려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진짜 친구의 15가지 기준

by 하원

BGM : 친구 - 방탄소년단





어떤 사람을 사귀어야 할지 꽤 많이 고민했었다.


그런데 정작 사귄 친구들은 내게 먼저 다가와준 사람이었다.




관계에 있어서 많이 수동적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한테 잘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다.




이제는 아래의 15가지 기준을 토대로, 선택받아서 관계를 만드는 게 아닌, 선택해서 관계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내가 뽑은 절친한 친구를 사귀는 기준 15가지를 소개한다.




1. 감정의 희로애락 코드가 같아야 한다.



감정의 희로애락이 같으면, 내가 왜 화나고 왜 속상한 지를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지향하는 바가 같고, 서로의 삶의 철학이 같기 때문에 고민을 말할 때 맥락이 같다.


맥락을 굳이 짚어주지 않아도 되니, 소통이 잘 되는 느낌이 든다.


원할 때 위로받고, 축하받고,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게 어렵지 않다.



2. 감정의 희로애락 코드가 다를 때 왜 다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배려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비슷하더라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다를 수 있다.


이때, 누가 잘못했는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그 부분을 서로 조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와 상대방은 다른 사람이다.


짐작하고 추론하며 오해를 키우기보다,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물어보자.


그 사람에 대해 알지 못하는 내면과 살아온 역사에 대해 묻고 깊은 단계로 나아갈 타이밍이다.


이런 태도를 갖춘 사람인지, 그렇게 변해갈 수 있는지를 따져 보자.



3. 삶의 큰 가치관이 같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해야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다.

편안해야 오래 만날 수 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이벤트를 대하는 태도 등 자기만의 기준과 삶의 태도가 흡사해야 어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은데, 돈이 아깝다면서 춥거나 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걸으면서 이야기하자고 하는 친구나 종업원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친구와는 매번 불편한 감정이 쌓인다.


그럼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



4. ‘넌 좀 그런 거 같아. 난 근데 이런 기분을 느껴.’라고 관계에 대해서 서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우리 관계가 어떤 지 가감 없이 의견을 주고받고, 각자가 원하는 관계의 형태나 깊이는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나아갔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 가깝다고 느낄 수 있다.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고, 우리 관계에 대해 자주 되짚어보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 친구를 맺자.




5. 서로 각자의 약점을 공유할 수 있다.



‘난 이걸 되게 못하는데.’라고 자신의 취약함을 솔직하게 말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변명하지 않거나, 타인의 부족한 점을 공격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이게 부족해. 내가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어. 혹시 이런 부분은 도와줄 수 있어?”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요청받을 수 있어야 한다.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모르는 것을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역경을 이겨낸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자존감이든, 지지해 주는 누가 있어서, 모르는 거를 인정해도 초라하게 느끼지 않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은 취약한 점을 핑계 삼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테니까.



6.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고 노력한다.



함께 있을 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는 관계였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에 대한 화제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면, 험담이 되거나, '우리'의 이야기는 없어진다.


서로의 성장과 실패 과정을 공유하면서, 응원하고 때로는 직언하면서 함께 자라날 수 있도록 이바지하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



7. 상대방의 내면의 세계를 알아야 한다.



감정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고, 어떤 감정을 주된 감정으로 느끼면서 살아왔는지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면, 그게 깨졌을 때, 크게 실망하게 된다.



8. 나와 비슷한 취향과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해야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다.


대화가 끊어질까 봐 걱정하지 않고, 티키타카가 잘 통할 수 있는 것 같다.



9. 같이 시간을 보낼 의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까운 사람에게 할애할 수 있는 마음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나를 위해서 기꺼이 할애하고 싶은 헌신의 마음이 어느 정도 있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조건을 다 갖췄어도, 그 사람이 나를 위해 쓸 마음의 여백이 내가 원하는 만큼보다 현저히 작다면, 같이 보내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불만족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나한테 얼마 큼의 시간을 쏟았으면 좋겠는지, 어떤 주기로 만났으면 좋겠는지 생각해 보고,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자.



10. 자기 것을 희생하면서 까지 나에게 뭘 내어줄 수 있는 사람



나도 없는 시간을 쪼개서 만나는 건데, 내가 시간을 뺏는 것처럼 느껴지면 비참해진다.


한가한데 날 위해 시간을 쓰는 게 아니라, 바쁜데 시간을 쓰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나와 상대의 에너지가 들어가야 친구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지인이다.


한 개 있는데, 반을 잘라줄 정도로 헌신할 수 있고, 그게 아깝지 않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


내가 실례를 무릅쓰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상대방도 마찬가지일 정도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서로에게 헌신하면서 신뢰를 다져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11. 애착적인 결핍을 채워주는 관계다.



내가 나로서 내가 뭘 꾸며내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나의 특성으로서 누군가에게 강렬하게 그 사람의 애착적 결핍을 채워주는 나의 특성을 갖고 있어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내가 가진 조건이 바뀌더라도 그냥 나로서 이 사람이 나를 절대 안 떠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서로에게 서로가 꼭 필요한 존재여야 하는 이유가 하나라도 존재해야 한다.


그럴 때, 그 사람이 숨만 쉬어도 나를 지지하는 것 같이 느껴져 든든하다.



12. 상대방이 가진 안 좋은 조건이 내가 견딜 만한 정도이다.



내가 맘에 드는 사람일지라도, 내 맘에 안 들지 않는, 안 좋은 것도 당연히 따라온다.

상대방이 갖고 오는 조건들을 내가 진정으로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폭력적이거나 과하게 충동적인 성향이어도 괜찮은지, 나는 잔소리 듣는 게 너무 싫은데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어도 괜찮은지를 깊게 고민해 보자.



13. 서로 동등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없고 친구에게는 있는 게 나도 노력해서 갖추고 싶을 만한 범위인지를 고려해 보자.


서로의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 연결되어 있는 관계여야 오래간다.


되게 잘나 보여도 모든 사람에게는 결핍이 있다.


그걸 공유하자.


허심탄회하게 나를 드러내보려고 하는데, 계속 시기 질투하는 친구와는 동등한 입장에 있을 수 없다.


어느 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



14.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살며, 누가 뭐라 하든 안 하든 누가 보든 안 보든 자기 기준을 지키는 사람



예를 들어,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무단 횡단을 하지 않는다. 보는 눈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 법에 저촉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게 나의 철칙이다.


그리고 나는 스트릿 포토그래퍼 임수민 님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수민 님만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때문이다.


자기 기준이 명확하고, 그런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서로를 더 사려 깊게 챙길 수 있는 것 같다.


헷갈리게 행동하는 일이 적고, 분명하게 표현해서 오해의 소지도 만들지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이 좋다.



15. 서로 동등한 정도의 진지함과 애씀



나는 이 친구를 그리워하는데 친구는 늘 만나면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대하는 사람일 경우 오래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감정'에 대한 대화를 나누려고 물꼬를 텄을 때, 이에 응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평상시에도 자주 연락하고, 생일 같은 중요한 날에는 서로 챙겨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피치 못한 사정으로 한동안 그럴 수 없을 때에는 미리 알려주거나, 이유가 있거니 믿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


이렇게 서로가 똑같은 정도로 노력해서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쓸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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