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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감자밭
Jul 16. 2023
별의 순간
너와 나, 무엇을 위해 그리 사나?
얼마 전까지 마흔 중반이었는데,
국가가 정한 나이로 젊어진 김에
잊고 산 게 무엇인가 싶어
주윤발 형님의 '영웅본색'을 찾아봤지.
듣기로 코로나 때문에 사경을 헤맨다는 그 형님의
인생..
갑자기 뭔가 허무하다 싶어..
그리 생각하다 그 영화를 보았지.
예전에 말이야.. 성냥개비 씹어대는
윤발이 형님,
그 모습 좋아 몇 번 봤었는데,
이제 보니 그 형님의 그 성냥.. 달리 느껴지더라고.
씹는 모습 보는 족족 뭔가 아프더라고.
무엇을 위해 그리 살았나..
누구나 한 번씩은 '별의 순간'이 온다 했지.
그리 믿고 나도 살아왔던 것 같아.
그 별의 순간이 지긋지긋하게 오지 않아
힘들어하고, 아파했지.
그런데, 몇 번씩 돌려 본 영화에 시선을 고정하던 그때,
알게 되었지.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별의 순간'을
꿈꾸었나.. 하고 말이야.
그 순간은 누구에게도 오지 않는다는 것도...
그저 헛물켜는 인간군상이 있을 뿐.
(장)국영이 형님.. (주)윤발이 형님..
그 외 많은 배우들은 '별의 순간'을 맞이했나?
그 '별의 순간'이 달콤하게 다가와 아직도 그 옆에 있나..
하고 말이야..
누구는 동성애의 멍에에, 누구는 일평생 곱디고운 생 살다가도
병마에..
다 그리 살 것 같으면, 꿈꾸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
아.. 애잔하다.. (장)국영이 형님의 그 애절한 노랫말..
똥닌첸(당년정, 그때의 우정)
헹~헹 씨우씽~
쪼와이 뭐 쏭 완뉜~
네이 와이뭐 쮜양 파이룩 컨띵~
헹~헹 씨우씽~
망청로우 파이유 짜우꿔~
쫑위 짜우꿔 멩에이 쳉틴~
안되면 말아.. 정히 안되면,
"되는거 하고 살자."
영영 안 올 '별의 순간'보다 그게
낫지 싶네.
그냥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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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숲을 거닐다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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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의 애달픈 여정
11
별의 순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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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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