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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림 May 17. 2022

학원비 얼마예요

미술학원에서 많이 하는 질문 TOP 3

 밸런스 게임 아시나요? 짧은 시간 안에 둘 중 하나는 꼭 하나는 선택해야 하는 게임으로 한 예능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게임 못하는 저도 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밌어서 한동안 학생들과 자주 했어요. 지금도 가끔 점심 메뉴나 간식 고를 때 하곤 합니다. 이렇게요!

 

<밸런스 게임>


Q. 오늘 점심 메뉴로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A. 짜장면 VS B. 짬뽕


Q. 서비스로 탕수육이 왔다. 먹는 스타일은?

A. 찍먹 VS B. 부먹


 같이 일하는 분들과 중국집을 시킬 때면 부먹파랑 찍먹파로 나뉘어서 설왕설래하곤 해요. 대체로 찍먹을 선호하는 제 한 표로 찍먹파가 이깁니다. 저는 사실 먹는 스타일을 존중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들 이렇게 투닥이는지 모르겠어요.(이렇게 말하지만 가장 열정적으로 대화하는 편입니다.)


찍먹이 진리냥

 

 어떻게 보면 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밸런스 게임을 하며 살아간다고 보아도 될지 모르겠어요.


편의점에서,
딸기우유vs초코우유
퇴근시,
정거장이 멀어 한참 걸어가야 하지만 앉아서 갈 수 있는 지하철 vs 근처에서 바로 탈 수 있지만 서서 가야하는 만원 버스
피곤한 날,
촉박하더라도 좀 더 자고 나간다 vs 당장 일어나서 준비한다


 단순 게임으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은 물론 나의 우선순위도 알게 된다는 게 재밌지 않나요? 뭔가 밸런스 게임 추종자 같네요.


그럼 간단히 밸런스 게임 한 번 해볼까요?


 정답은 없으니 둘 중 하나 선택해주세요.


*주의

- 오래 생각하시면 안 되어요. 직관적으로 5초 만에 딱.

- 유아 ~ 초등학생들을 자녀로 두신 분 대상으로 임의로 질문한 것이라 참고해주세요.


Q. 미술학원 가고싶다는 아이에게,

A 학원: 월 원비 15만 원, 주 5회 한 시간, 6명 이상 단체 수업

B 학원: 월 원비 15만 원, 주 1회 한 시간, 1:1 or 1:2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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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학원을 선호하시나요?


 수강료는 같은데 수업 횟수와 클래스 정원이 다르네요.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말씀드리면 A 학원은 아무래도 매일 아이를 학원에 보내야 할 경우에 선택하실 때가 많긴해요. 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유아 ~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같은 상가 내에서 영어나 수학, 예체능(음악, 미술, 체육) 등 원스톱으로 수강하도록 한 경우인데요. 퇴근하는 부모님을 만나 집으로 같이 귀가하는 케이스가 대다수죠. 이 경우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좋아서 미술학원에 오는 친구들도 많답니다. 동네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있으니 얼마나 재밌겠어요?

 B 학원은 아무래도 소수이니 과외와 비슷하게 학생 개인 수준에 맞춰 수업이 이뤄지는 케이스입니다. 조금 더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고 싶은 아이들이거나, 학원에 자주 갈 순 없는데 효율적으로 꼭 배우고 싶은 친구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선생님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가끔은 야외 스케치도 하고 아주 가끔은 미술관 견학도 다녀올수도 있겠어요.


 다음 질문이에요!


Q. 미술학원 가고싶다는 아이에게,

A 학원: 월 원비 15만 원, 주 5회 한 시간, 6명 이상 단체 수업, 1개월차 활발한 A 선생님

B 학원: 월 원비 30만 원, 주 5회 한 시간, 6명 이상 단체 수업, 연륜이 느껴지는 B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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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학원을 선택하고 싶으세요?


 A샘은 이제 막 학원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열정이 넘치실 것이고, B샘은 나름의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경력이 많거나 원비를 많이 낸다고 좋은 교육을 받는것은 아니니 대화 나눠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네요 그 외에 각 가정의 상황과 여건에 맞춰서 자문해보시면 우선순위가 보이실거에요.





계륵
버리기에는 아깝고 먹기에는 얻을 것이 없dat



 5월 날씨도 환상적이고 행사도 환상적으로 많아서 환장하기 좋은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 그 외에 근로자의 날까지....... 봉투를 몇 개를 준비해야 하는지 모를만큼 지인들의 경조사 역시 많습니다. 그만큼 5월 특수를 바라고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도 눈에 띕니다.


한약 용돈 박스 아시나요. 저는 보약인줄 알았습니다.

 여기서 끝!이면 좋겠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이 있습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교육비 지출이 식비나 주거비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경우 학원 2, 3곳만 보내도 100만 원이 넘는데 안 보낼 수도 없고 보내자니 부담됩니다. 미술 교육이 무언가 도움이 된다는 건 알지만 수학도 시켜야지, 영어학원도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그릴 수 있는 것이 그림이라 생각해요. 다른건 몰라도 경제적인 여건으로 그림 배우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엄마표 홈 아트 클래스 하실 수 있도록 차차 올려드릴게요.


모두가 행복한 미술 교육받는 그날까지!




https://brunch.co.kr/@gamli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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