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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림 Mar 07. 2024

그림 한 잔

무제

감림, 무제, 2023, Digital print, 70x112cm


때로 술 한 잔 하시던 아버지가 기억난다.

아버지의 곁엔 다정한 말상대였던 어머니와,

뽀뽀 세례를 피하던 나와,

억센 포옹에 발버둥 치던 동생이 있었다.


울타리를 넘어 세상을 경험하고 나서야

 취함이 이해 못 할 일만은 아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이 쉽지 않았다며

술을 찾았다.


 지금은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며

꿈을 기울인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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