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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감독 May 22. 2021

코코의 잠

혹은 유기견의 숙면

코코는 유기견이라서 인지 분리불안증이 심하다.


사실 평소 함께 지내는 순간들에 코코는 영리하고 배변훈련에 기본적인 것들은 알아서 모두 다하는...


도저히 유기견이라곤 보이지 않는 녀석이다.


하지만 주인 혹은 집사가 사라질까 봐 매우 두려워하고 내가 조금만 돌아다녀도 불안해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관찰 혹은 집착한다.



이 부분은 분리불안증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유기견들과 닮아있다.


매우 속상하지만.... 쉽게 고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도 아니다.


깊고 깊은 내면의 트라우마일 테니...


그러다 보니 깊은 잠을 못 자는 게 유기견들의 특성인 듯하다.


하지만 내 손길과 온기가 다아있는 이 순간....

세상 평온한 듯이 잠을 자고 있다.


그 어떤 긴장도 없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행복한 단꿈 꿀 수 있길 바라

코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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