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풍경

윈슬로우 호머

by 일뤼미나시옹


Winslow Homer : Beach Scene. c.1869

Winslow Homer : Beach Scene. c.1869

Winslow Homer - Beach Scene, 1869

Thyssen-Bornemisza Museum Madrid Spain



세상의 밝은 쪽을 향하여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들은 멀고 먼 외계에서 날아왔습니다. 날개를 숨고 있지만 파도치는 해변에서 아이들은 팔을 펼치며 날개를 펄럭거리는 물새들처럼 놀고 있습니다. 바다의 깃털 같은 파도에 동화되어 춤추려고 먼 곳에서 날개를 젓고 온 아이들입니다. 예술가는 온 우주의 에너지로 사물과 인간과 세상을 사랑해야 합니다. 혼신을 다해 창조한 예술은 불멸입니다. 니체는 아이들을 '스스로 구르는 바퀴'라 했습니다.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할 때, 아이들은 스스로 놀이를 만들고 주인공이 되고 요리도 하고 결혼도 합니다. 지금 해변의 아이들은 물새가 되어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고 낯선 바다 앞에 당혹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물놀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놀이입니다. 호모 루덴스, 즉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말은 '창조하는 인간'을 말합니다. 저 먼 외계에서 날아온 아이들은 그들 창조의 날개를 펼치며 놀고 있습니다. 이 물놀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은 열린 바닷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출발했던 그 먼 외계로 돌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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