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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Jan 05. 2019

조지아 오키프:사슴의 두개골과 규석


Georgia O'Keeffe, Deer's Skull with Pedernal,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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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다시, 살아야지

다시, 죽어야지


그러고나면 또 다시 태어나지

생동하고 발 밑이 

격렬한 번식의 흐름의 장이 열리지.


매일 죽고 매일 태어나야지

태산이 아프다 물결치며 내게 멀어짐을 껴안듯

살아야지 

햇살처럼 살아야지

햇살처럼 펼쳐지고 다시 회수해야지.


나날이 마지막인 산

그러나, 다시 태어나는 산

핏물이 흐르게 사막의 의지를 마신다

핏물이 흐르게 하늘의 흐름을 섭취한다.


꽃피우듯 말해보라.

적절한 때를 살았구나!

적절한 고통을 살고 있구나!


스스로 외치는 이는 스스로 눈 감을 수 있다.

바깥은 그리움으로 분리된 저기가 아니다

바깥은 내가 부화시켜야 하는 알

내가 품었으니 내가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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