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더울 때도, 추울 때도, 따듯함이 그리울 때도 한 결의 바람이, 살아 있음을 잘 살아 있음을 잊지 않게 해 준다.
바람은 공기의 이동 현상이다. 그러니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다는 것은 공기가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
사방이 막혀 있는 실내이거나, 세상이 막혀 버린 상황이라는 것. 전자도 후자도 계속되면 사는 게 답답해질 수밖에 없다.
머리가 아파도, 마음이 울렁거려도 무작정 밖으로 나가 한참 걷다 돌아오면 몸은 물론 속이 좀 가라앉은 기분이 드는 이유도 다 바람 때문이다.
가끔, 아니 때로는 자주 바람을 맞아줘야 살 만해진다.
감각을 잃고서는 맛있게 살 수 없다.
바람을 갖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숨이 막힐 듯 하루가 버거워도, 마음이 미세하게 흔들릴 때마다 바람덕에 묵묵히 일렁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희망은 마음의 이동 현상이다. 그러니 희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
사방이 막혀 있는 현실이거나, 스스로를 가둬 버린 마음이라는 것. 전자도 후자도 계속되면 사는 게 버거워질 수밖에 없다.
머리가 복잡해도, 마음이 막막해도 무작정 안쪽으로 귀 기울여 한참 들여다보다 보면 생각은 물론 속이 조금 가라앉은 기분이 드는 이유도 다 희망 때문이다.
가끔, 아니 때로는 자주 희망을 떠올려줘야 살 만해진다.
희망을 잃어서는 신나게 살 수 없다.
공기의 바람이 마음을 살리고,
희망의 바람이 몸을 움직이게 한다.
바람이 분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 하나하나에 희망의 바람이 나부낀다.
바람은 바람에게 서로를, 살아갈 이유로 치환해 준다.
그러니
틈만 나면 바람 맞으러 나가야 한다.
그 바람위에 올라 타 희망의 서핑을 즐겨라! ❤️
https://blog.naver.com/ji_dam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