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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든 May 14. 2022

[단편소설] 근아(根妸)

뿌리의 아름다움

근아(根妸)


         초록색의 잔디가 경기장 중앙에 푸르게 자리를 잡고, 경기장 가장자리에는 적갈색의 고무트랙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중앙의 잔디를 잡아먹을 듯이 옥죄고 있다. 파스텔 도화지 위에 그려진 눈부신 태양빛은 누군가 돋보기로 장난치는 것처럼 뜨겁게 내리쬐고 있다. 지구본 모양을 한 거대한 애드벌룬 아래로 펄럭이는 현수막에는“제50회 지구의 날 기념 마라톤 대회”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의 살갗은 나의 것과는 다른 종류인 양 불끈불끈 힘줄이 솟아 있다. 팔뚝부터 종아리까지 당장에라도 달리고 싶어 하는 기색이 느껴진다. 그들 사이에 흰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 반바지를 입은 내가 서 있다.


 “이번 50회 지구의 날 기념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 이제 곧 10KM 마라톤을 시작하겠습니다! 다 같이 카운트다운 해볼까요?!”


 “5! 4! 3! 2! 1!... 출발!!”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엄청난 총성에 깜짝 놀라 있는 사이, 아까 봤던 화려한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를 지나쳐 앞으로 뛰어나간다. 나도 당장에 뛰어나가려고 하는데,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어찌 된 일인지 고개를 숙여 나의 발을 바라본다. 발에서 자라나는 뿌리가 땅에 굳게 박혀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의 옆으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지나가고, 결국 모든 사람이 경기장 밖을 나가고도 나는 홀로 경기장에 뿌리를 내리고서 서있다. 나에게 출발하라고 재촉하던 사회자도 보이지 않고, 돋보기로 장난치던 아이도 집으로 돌아갔는지 주변에 어둠이 자리 잡았다. 여전히 홀로 서 있는 나에게 커다란 바위가 굴러온다. 도망치려 하지만 뿌리내린 발을 나의 힘으로는 빼낼 수 없다. 바위는 그대로 나를 덮쳤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피할 수 없었다. 뿌리 탓이다. 


*


  ‘별안간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꿈이라니…’ 화영이 결혼식에 가면서 오늘 꿨던 꿈이 생각났다. 혼자 자취를 시작하고는 달리기는 물론이고 가벼운 산책도 하지 않았다. 어릴 때는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서 온 가족이 동네 공원에 산책하러 나가곤 했는데, 그마저도 고등학생 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나서는 한 번도 아빠와 단둘이 산책한 적 없었다. 고등학교 때는 기숙사 학교에 있었고, 대학교도 기숙사에서 다녔다. 고향에 내려간다 해도, 둘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없었다. 나는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을 만나느라 바쁘고, 아빠는 연휴나 주말에도 일하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항상 다음에는 둘이서 시간을 보내 보자고 얘기했지만, 항상 다음은 또 그다음이었다. 마라톤 꿈 덕분에 아빠 생각을 했지만, 당장에 전화하지 못하는 내가 착잡하다 생각하며 버스에서 내렸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화영이의 모습은 정말 꽃처럼 아름다웠다. 화영이는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인데, 입학할 때부터 유명인사였다.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외모도 물론이지만, 인성이나 학업에 관해서도 화영이는 부족함이 없었다. 화영이 때문인지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학번은‘꽃 학번’이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화영이뿐만 아니라 우리 학번에는 유달리 잘난 친구들이 많았다. 외모는 기본값인 것처럼 다들 준수했고, 공부를 잘하거나 집안이 좋거나 하나씩은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이에 있는 나를 보고 대학교 선배들은“근아는 꽃 학번의 뿌리 역할을 맡은 거야?”, “꽃 뿌리 근아네, 꽃 뿌리 근아! 푸하하하.”라며 입을 놀렸다. 처음 몇 번은 발끈했지만, 그 뒤로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내가 의연한 것이 아니라, 나 또한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나조차도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 나에게 미안하고, 씁쓸했다.


 난 졸업을 하고도‘내가 정말 꽃 뿌리 역할이었나?’라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동기들은 모두 취직해서 자기 밥벌이를 하고 있었고, 집안이 좋았던 친구들은 자기 개인 사업을 시작하거나 부모님의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다들 세상을 향해 길쭉하고 튼튼한 줄기를 뻗었고, 잎을 무성하게 돋아내며,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에 비해 꽃 뿌리 역할이었던 나는 태양의 반대편으로 자라나는 뿌리의‘음굴성’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세상의 반대편으로 계속해서 들어갔다. 나는 진짜 뿌리가 되고 있었다.

축의금 봉투에 이름을 쓰면서 내 이름을 조심스레 근아(槿妸)라고 써본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자기의 한자 이름을 적어오는 숙제가 있었다. 엄마한테 내 이름의 한자를 물어봤다. 엄마는 아빠가 나의 이름을 지어왔는데, ‘뿌리 근, 根’에‘아름다울 아, 妸’를 써서‘근아(根妸)’라고 알려줬다. 그때의 나는 뿌리가 뭐가 아름답냐고 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과학 시간에 배운 뿌리들은 흙이 묻었고, 꼬불꼬불 벌레처럼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무궁화 근, 槿’이라는 한자를 알게 되고 나서부터, 내가‘뿌리 근’이 아니라‘무궁화 근’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곤 했다. 내가 다른 친구와 달리 뿌리같이 사는 것은 나의 이름부터 뿌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근아(槿妸)라고 썼던 봉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냥 이름 세 글자만 봉투에 쓰고 축의금을 넣었다.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화영이가 들고 있는 화려한 부케가 눈에 들어온다. 꽃다발에는 뿌리가 없다. ‘그래 소중한 꽃다발에 뿌리가 끼어들면 안 되지.’ 화영이는 학교 근처에‘화방(花房)’이라는 카페를 좋아했다. 화방과 다방의 퓨전이라는 콘셉트로 장사하던 카페인데, 카페 안은 꽃 그림으로 가득했다. 꽃을 그려보는 원데이 클래스도 있어서 화영이랑 몇 번 그린 적도 있었다. 화영이는 꽃이 예쁘다며 좋아했지만, 나는 그 카페에 갈 때마다 항상 의문이 생겼다. 진짜 꽃들은 화분에 심어져 뿌리를 달고 있는데, 그림에 그려지는 꽃들은 단 하나도 뿌리가 그려진 그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 예쁜 꽃 그림에 뿌리가 끼어들면 안 되지.’ 뿌리가 있을 자리는 어두컴컴한 흙더미 아래에 있다. 


*


“불은 왜 다 끄고 있노, 귀신 나오겠다.”


 아빠한테 먼저 전화가 왔다. 내가 전화 못 하고 쭈뼛대는 모습을 어디서나 지켜보고 있다는 듯이 화영이 결혼식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아빠의 전화를 받았다. 아빠는 나에게 잘 지내는지, 밥은 잘 챙겨 먹는지 등등 답지 않게 뜨뜻미지근한 질문들을 하더니 나에게 대구에 한번 내려오라는 통보를 날리셨다. 아빠가 나에게 먼저 전화까지 하고, 대구에 내려오라고 얘기를 꺼내는 것은 처음이었다. 괜스레 나의 마음에는 의아함과 불안함의 씨앗이 마음속으로 심겼다. 씨앗이 무엇을 피워낼지 기어코 확인하려고 다음날 당장 대구로 출발했다.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아파트에 와서 11층을 봤는데, 불이 꺼져 있었다. ‘아빠가 어디 나갔나?’ 했더니, 또 집안에 불을 다 끄고는 TV를 보고 있었다.


“근아, 왔나? 밥은?” 

“안 먹었지, 빨리 먹자 배고프다. 아빠도 안 먹었지?”

“내도 아직이다. 니 뭐 물래? 뭐 먹고 싶노? 집에 아무것도 없는데.”


 보통 예의상 집에 먹을 것이 없다고 하는데, 아빠는 진심처럼 보였다. 가족끼리 예의 차릴 것은 없으니까. 거실 불을 켜고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나는‘이 냉장고가 우리 집 냉장고가 맞나?’ 생각했다. 내가 이 집에 살 때까지만 하더라도 냉장고 문을 열 때는 검은 비닐봉지가 쏟아져 나오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지금은 냉장고에서 물건이 쏟아질 걱정은 덜었지만, 아빠가 잘 먹고 살고 있나? 하는 걱정이 더해졌다. 아빠는 올해 설날에 봤을 때보다 살이 더 빠진 것 같았다. 엄마가 계셨을 때는 운동이 필요해 보였던 아빠의 뱃살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냉장고도 아빠의 뱃살도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엄마의 흔적을 지웠다. 나는 냉장고 문을 닫고 문에 붙어 있던‘장군 찜닭’ 전화번호를 누르고, 안동찜닭 소(小) 자 하나를 주문했다.예전에는 중(中) 자를 주문했었다.


*


 전투적으로 저녁을 해치우고 동네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하는 산책인데 정작 산책 을 제안한 아빠는 아무 말도 없이 걷기만 한다. 분명 무슨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무 말도 없이 걷기만 하니 마음속에 심겼던 씨앗이 꿈틀꿈틀 자라나기 시작한다. 묵언 수행을 하고 있는 우리 부녀와는 다르게 공원은 시끌벅적하다. 서로 처음 만나 깜짝 놀란 강아지들은 연신 짖어 대고, 아이들은 티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맑은 웃음을 공원에 퍼트린다. 사이좋아 보이는 가족들은 무슨 할 말이 그렇게도 많은 것인지, 웃음과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거기에 공원의 나무들, 꽃과 풀들도 바람이 스칠 때마다 흔들림과 향기로 서로 대화한다. 그들의 대화가 너무나도 달콤해서 옆에서 입을 닫고 있는 친부보다도 눈길이 간다. 가로등 불빛을 맞고 있는 모든 것들이 보석이다. 공원은 반짝이는 보석함 같다. 


“아빠, 여기 꽃향기 아주 좋다 아이가?” 

“킁킁, 그래 냄새 좋네. 근데 근아야”

“응?”

“내 암이란다, 폐에 암이 있다 카드라.”


 무슨 말이라도 하기를 바랐던 아빠의 입에서 기어코 말들이 흘러나왔을 때 나의 마음속에 심겼던 그 씨앗도 터져 오르며 싹텄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뿌리였다. 분명 뿌리일 것이다. 내 눈물마저 삼켜버리고 나의 심장을 터질 듯이 옥죄어 오는 그것은 그 씨앗에서 나온 뿌리가 아니라면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아빠와 나란히 벤치에 앉아서 아빠의 얘기를 들었다. 

아빠의 몇 주째 계속되는 기침은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평소와 달리 입맛도 없었고, 아무 이유 없이 살이 빠지는 것이 이상해서 병원에 갔다. 의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 대학병원은 사람도 너무 많고 한번 진료 보는데 과정도 복잡하고 시간도 너무 오래 걸렸다고 했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고, 폐암 1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다른 곳에 전이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 등 여러 검사를 했는데, 전이된 곳은 없어서, 검사 비용이 아까웠다고 했다. 초기에 잘 발견됐기 때문에 폐엽 절제술을 진행한다고 했고 수술 날짜는 2주 뒤라고 했다. 혼자서 모든 과정을 견뎌온 아빠의 말들은 담담하게 전달했지만, 하나하나가 내게 커다란 바위처럼 느껴졌다. 벤치에 앉은 자리에서 나는 단 하나의 바위도 피하지 못하고 모두 맞았다. 모두 뿌리 탓이다. 


*


 뿌리 탓을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빠한테 질문을 던졌다. 나의 이름을 왜‘근아(根妸)’라고 지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아빠는 할머니 얘기를 해 주셨다. 아빠가 어릴 때는 생수가 없었기 때문에 집집이 물을 끓여 먹었다. 근데 할머니는 매번 물을 끓일 때 무궁화 뿌리를 넣어서 끓였다고 했다. 다른 집은 고소한 보리차를 끓여 먹는데, 할머니는 매번 쓰고 맛없는 무궁화 뿌리를 물에 넣어서 끓이니까 아빠는 무궁화 뿌리가 너무 싫었다고 했다. 한번은 할머니께 무궁화 뿌리를 넣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는데, 할머니는 다른 꽃과 열매보다 평생 땅속에서 자라온 뿌리에 영양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아빠는 무궁화 꽃이 꽃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예쁜 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할머니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태어나기 두어 달 전 퇴근길에서 할머니의 말이 이해가 됐다고 한다. 


“길거리를 가득 채웠던 빨간 장미꽃이 참 예쁘다 생각했는데, 한날 보니까 꽃이 땅에 다 떨어졌더라, 그때 니 할머니 말이 생각나더라‘아, 꽃은 져도 뿌리는 지지 않는구나.’ 그래서 니 엄마한테 말했지. 우리 딸 이름‘근아’로 하자고. 니가 뿌리의 아름다움을 닮아 자라 가길 기대하면서.”


“아빠는 지금 내 보면 답답하지 않나, 다른 애들은 다 취직하고 결혼하고 자기 앞가림하는데…, 꽃처럼 예쁜데…”


“내가 니한테 언제 꽃피우라 카드나? 니는 잘하고 있다. 뿌리가 자라는 것도 성장 아이가. 그 뿌리가 니를 붙잡아주고 니를 성장시켜주는 영양분을 다 가지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아픈 사람한테 위로받은 기분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그날 밤 나는 꿈을 꿨다. 화영이와 자주 가던 학교 근처 화방(花房)에 내가 가는 꿈이다. 뿌리가 없는 꽃 그림으로 가득했던 카페, 화방(花房). 그중에 내가 그린 꽃 그림도 보인다. 원데이 클래스에서 그린 나의 꽃 그림. 꽃을 그리면서 뿌리를 왜 그리느냐며 화영이에게 핀잔을 들었던 그림이다. 시간이 흐른다. 뿌리 없이도 푸르게 아름답던 그림들이 점점 시들어 간다. 꽃잎이 하나, 하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줄기도 노랗게 변색하였다. 뿌리가 있어 흉물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던 나의 그림은 여전히 그 색과 빛을 유지하고 있었다. 갑자기 눈을 뜨기도 힘든 바람이 불어왔다. 다른 꽃 사진들은 화방(花房)과 함께 날아가 버린 것일까? 나의 그림만이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나풀나풀 휘날리며 내려온다.

 

*


 아직 어둠이 가득한 시간에 눈이 떠져 안방 문을 열고서 아빠가 잘 자고 있는지 지켜봤다. 다시 잠들기는 어려운 시간이라 TV를 켜고 소파에 앉았다. 캄캄한 거실에서 TV 불빛만 피어오른다. 아빠가 불 꺼진 거실에 TV 불빛만 켜고 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우리 모두는 뿌리 뽑을 수 없는 뿌리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간다. 그것은 담쟁이의 뿌리처럼 어느 곳이든 타고 올라가는 뿌리 일지도 모른다. 감자와 고구마와 같은 풍부한 양분을 지닌 뿌리일지도 모른다. 어떤 뿌리는 장미같이 예쁜 꽃을 피우는 뿌리일지도 모른다. 어느 뿌리도 필요 없는 뿌리는 없다. 나의 마음에도 당연히 뿌리가 있다. 나는 나의 뿌리가 나를 나아가지 못하게 막는다고 생각했고, 나를 옥죄어 올 때면 나를 아프게 만드는 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뿌리는 그저 뿌리의 역할을 한 것뿐이다. 나의 뿌리는 깊은 곳으로 성장해 나를 붙들어 주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영양분을 잔뜩 머금고 있다. 더 거세게 자라라 나의 뿌리야 나는 그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리.   

근아(根妸)이기 때문에 근아(槿妸)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 알고 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충북대 교수팀이 무궁화 뿌리서 폐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신물질 ‘무궁알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창밖에서 태양빛이 방안을 채우며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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