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요가 1일 차를 하고
온몸 하나하나 다 근육통으로 도배가 되었다.
누워서 일어날 때의 고통은 참 힘겨웠다.
‘몇 년 만에 이런 근육통을 느껴보나’해서
그동안 참 운동을 안 했다 싶기도 해서
괜히 나의 몸에게도 미안했다.
그렇게 하루를 건너뛰고
다음 날 요가 2일 차를 맞이하였다.
시작 전에 강사 분께서
“조금 강도가 높은 동작이 많은 반이라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라며 안내 말을 해주셨다.
요가를 하면서
옆에 분이 어떻게 하나 살펴보고
어려운 동작을 척척해내는 분을 보면서는
“와아! 나도 언젠가 해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면서
요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랑 비슷하구나 하고 느꼈다.
‘나는 그저 어떤 동작에서 멈춰있는 거 같은데,
다른 이는 여유 있으면서 쉽게 하는 거 같으니 말이다.‘
그렇게 이 동작 저 동작을 하며
요가 2일 차도 마무리
퇴근 후 규칙적인 일정 그것도 운동이라니,
그저 나 자신이 대견하다 셀프칭찬을 한다.
다음 날 바로 요가를 다녀왔다.
요가도 참 신기하다.
들은 강사분이 다 다른 분이어서
주는 느낌이 같은 동작이라도 다르게 느껴졌다.
근육통은 점차 없어지고
꾸준히 하면 몸도 마음도 튼튼해져 있을 거라
자신이 든다.
일주일에 3번이 목표였는데,
대표님께서 금요일 오후반을 추천해 주셔서
볼 일을 끝내고 요가복을 입고 학원으로 향했다.
“아, 이래서 추천하셨구나.”하고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몸의 동작을 무리해서 해내는 것보다는
내가 가장 호흡을 편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만 동작을 하고 내 호흡이 어떤가 살펴보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라고 알려주는 말에서
무리하게 뭔가 해내고 싶던 나에게 건네는 위로 같기도 해서 마음이 뜨끈해졌다.
그렇게 나의 호흡에 집중하며
내 삶을 잘 살아내자고 토닥거릴 수 있는
요가 4일 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