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실로 내려온 후 정신을 조금씩 차리면서 온 몸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특히 깁스를 했지만 골절된 오른쪽 다리의 통증이 심했다
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간병인의 도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다리가 골절된 난 침대에 누워있었고 대소변은 기저귀와 소변줄에 의지해야 했다
다치기 전 자유롭게 화장실을 다니던 그때가 너무 그리웠다
다리 수술을 앞둔 난 금식이었고 물조차 마실수 없었다 너무 갈증이 났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물에 적신 거즈를 입술에 올려놓는 게 전부였다 이 시간 동안 물 한 모금의 소중함을 간절히 느꼈다 수술 후 금식이 끝난 후 마셨던 시원한 물 한잔은 진짜 최고의 맛이었다
교통사고 후 난 물 한잔과 자유롭게 화장실을 다니던 그 순간의 소중함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