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과 새

서로 생각해 줄 수만 있다면

by garim
<점과 선과 새/ 글 그림 조오>


비보호
직진신호 시
좌회전 가능
초록불에 건너세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표지판과 안내


오늘도 즐거웠어
또 만나자
쿵!

까마귀와 인사를 나눈 참새는
고층 빌딩 유리창에 비친 하늘이
창문인 줄 모르고 그만 쿵,,
진짜 하늘로 착각하게 만드는
유리창
그냥 날아갔을 뿐인데
창문이었구나 깨닫는 순간
이미 늦었다.

까마귀와 새들은 생각했다.

점과 선으로 가득 채운 창문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방법
창문이란 것을 알려주기 위한
점과 선

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이지만
이미 늦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점을 찍는 까마귀


하늘을 나는 새들에게

미리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새들도 사람들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새들 때문에 추락한 항공기

새들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새들은 알지 못했다.

비행기란 것을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는 것을

자신들의 죽음이 큰 재앙이 될지 몰랐다…

새들의 영역인 하늘을 침범한건

처음부터 사람이었다.

새들과 사람사이에 협상이 있었더라면

함께 살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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