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관에 처음 갔다. 평소 넷플릭스에서도 영화를 잘 안 보고, 주로 유튜브를 본다. 집중력 훈련을 위해서라도 영화를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디즈니를 좋아해서 챙겨보는 편이라 주토피아2를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잘 봤다. 4DX 이번엔 좀 어지러웠다.
주디... 겁나 ADHD 토끼다. 생각 좀 하고 뛰어들거라. 주인공이니까 살아난 거야. 나는 옆에서 나를 워워시키는 사람이 있으면 말 잘 듣기로 다짐했다. 용기와 모험도 중요하지만, 내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다는 것에 나도 매우 동의한다. 주인공 아니면 죽는다.
닉이 주디에게 한 말에 피식 웃음이 난다. 그래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나도 걔 친구였어. 친구 사이는 그렇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지 않아요. 작정하고 사람들 뭉클해지리고 만든 파트에선 좀 울었다. 나는 언제 저렇게 말해보나. 언제 들어보나. 누구는 내 목소리 듣고 싶으면 하루종일 들을 수 있도록 유튜브에 차고 넘칠텐데, 나는 안 까먹기 위해서 이젠 일부러 곱씹는다. 녹음, 영상 하나 없는데 아직도 생생히 귀에 들린다.
사사건건 다 달라도 투닥거려도 제일 소중한 게 사랑이지. 트윈 플레임과 소울 메이트의 차이도 떠올랐다. 노력하지 않아도 찰떡 같이 잘 맞고, 평화롭고, 즐거움과 웃음 넘치는 사랑 찾는다면 나도 지금이라도 소울 메이트 찾아 나서면 된다. 소울 메이트는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 찾다보면 충분히 인생에서 여러 명도 가능하다. 웃음 나면 트윈이 아니다. 나를 불살라서 성장시키는 관계다.
성공할 거라 믿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느낀다. We are meant to be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