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DHD와 나

성인 ADHD 여성, 일반인보다 8.64년 일찍 사망

by 이가연


오래 살고 싶은데요.


기사를 뜯어보자.


연구자들은 “ADHD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교육적 성취도 저하, 실업, 재정 문제, 차별, 형사적 사건으로 처벌되는 경우, 노숙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다”고 설명한 뒤 “이들은 또한 수면 부족과 음주 증가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고, 약물 사용과 흡연을 할 가능성도 더 높다”고 밝혔다.

- 교육적 성취도가 저하 되었나요? 석사다.

실업 및 재정 문제가 있나요? 집에서 먹고 잘 수 있다.

차별 문제가 있나요? 한국이 힘들긴 하나, 언제든지 원한다면 외국으로 나갈 능력이 있다.

수면 부족 및 음주 증가? 수면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인지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며, 술 담배 문제 없다.


“특히 ADHD 증상으로로 인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염증을 유발하고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할 수 있다”며 “이는 비유하자면 두뇌라는 엔진을 너무 오랫동안 높은 속도로 회전시키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 이건 맞다. 작년에 검사 받았을 때, 몸에 염증 수치, 스트레스 수치가 높다고 했다. 지난 1년 간 그게 크게 달라진 거 같지 않다. 오래 살고 싶으면 두뇌 과열 식히고 스트레스 줄여야 한다.


근래 마음이 힘드니 하루종일 글 쓰고, 두뇌는 전혀 쉴 틈이 없다. 샤워하거나 밥 먹을 때처럼 글을 안 쓸 때에는 뭐라고 쓸지 머리에서 계속 울린다. 하루에 글을 3편만 쓰기로 스스로 제한이라도 둬야겠다.


“가족·친구 등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성인 ADHD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옹호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변화를 만들기 위한 핵심은 단순히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 ADHD 환자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진정으로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록 영국에 있지만 내 말에 무조건적 공감을 해주는 친구 두 명과, 한국에는 ADHD에 대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엄마가 있다. 충분히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있다.



오래 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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