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DHD와 나

ADHD인은 귀엽다

by 이가연

저를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나가기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같은 걸 100배로 느낀다고 자주 말씀드렸을텐데요. 남들보다 더 크게 놀라고, 크게 웃고, 크게 울기도 하고, 크게 감격하죠. 표정이 다양하달까요. 그래서 제 눈엔 특히 서울이 칙칙해보여요. 이건 한국이 좀 더 심해요. 서양 사람들은 제스처 쓰는 거부터 달라요. 그래서 제가 일본인과 잘 지내는 걸 수도 있어요. 한국인과 다르게 "에~~~~"해주니까 되게 좋은 거죠.

장난끼도 되게 많아요. 대표적인 예시는 강남씨 되시겠습니다. 너무 열받는 장난만 안 치면 귀엽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말도 안 되는 소리도 많이 할 겁니다. 전전남친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에 그게 있었죠. 가끔 가다 엉뚱한 소리 한다고요. 그게 나쁜 뜻이 아니라, 흥미롭단 뜻이었어요. 장점에 창의적이고, 남들이 못하는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있는데요. 막 던져서 그래요. 필터가 없어서 그래요.

그리고 그 막 던져야 유머 감각이 좋은 사람 됩니다. 웃기는 게, 웃길라고 작정하면 그게 되던가요. 1초의 고민 없이 그냥 나오는 게 얻어걸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코미디언이나 예능 자주 나오는 연예인 중에 ADHD인이 아주 많을 거라고 봅니다. 연예인도 아니고 일상 속에 기발한 소리를 하면 귀여워보일 수... 있죠.

그리고 예전에 승무원 분께 귀엽다는 말 들어서 그 얘기도 또 할래요. 누가 식사 나온다고 그걸 빤히 쳐다보고 승무원 온다고 환히 웃겠습니까. 제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달리 눈이 반짝반짝거렸던 거 아닐까요. 새로운 것에 쉽게 관심이 쏠리니 "저건 뭐야"하고 들여다보는 모습이 충분히 귀엽게보일 수.. 있죠. (나 아는 사람 나가라고 해씁니다)

이렇게 ADHD인의 귀여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좀 더 귀여워해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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