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진 몸, 마지막 안녕
새벽 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아직 믿지 못한 채, 갈색 아기 고양이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태어나 가장 활발했고 통통했던 아이.
그런데 지금, 머리끝까지 차가웠다.
이때 깨달았다.
아이들이 저체온증이었다는 걸.
온종일 움직임이 둔했던 것도, 젖을 빠는 힘이 없었던 것도 다 그 때문이었다.
부랴부랴 핫팩을 더 데우고, 전기방석을 준비하고,
담요를 겹겹이 싸서 아이를 감쌌다.
시간이 지나자, 천천히 몸에 혈색이 돌았고,
작게 울음소리가 나왔다.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흘렀던걸까.
울기 시작한 아이는 배가 고팠을거라 생각해 지니 곁으로 갖다뒀다.
그러나 이미 젖을 빨 힘이 남아 있지 않았나보다.
급히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했고,
누군가 설탕물을 먹여보라고 알려줬다.
부엌으로 달려가 준비를 하던 그 순간,
방 안은 다시 조용해졌다.
다시 돌아왔을 땐,
아이는 조용히 숨을 멈추고 있었다.
그렇게, 가장 활발했던 갈색 아기 고양이도 떠났다.
마지막 남은 생명은, 루니였다.
그리고 나는, 남겨진 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