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줘버리면 떠날 것 같아서 마음을 아끼는 당신께
위와 같은 생각과 고민을 한번 해본 적이 있다면, 그럴 땐 마음 그릇을 신경 쓰기보단 본연의 그릇을 키우면 된다.
사람마다 마음의 크기에 따라 빛이 비치는 양이 존재한다면 그대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이기에 마음의 그릇을 비추는 빛의 양이 너무 세다. 너무 그대가 조절하기 힘든 빛의 양에 집착하지 말고 그대 스스로의 그릇을 키워 빛이 비치는 면적보다 넓어지면 된다. 덜 주려 굳이 애써 방어하지 않아도 그 진심을 나를 위해 써보는 것이다.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향해 웃어주고 나에게 안부를 건넨다면 나다워질 거다. 그 안에서 강해질수록 타인을 향한 나의 마음을 크게 억지로 조절하지 않아도 날 지키고 가꾸는 힘이 생긴다.
주는 마음의 양을 조절하지 않아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의 양을 더하면 그것은 더 견고하게 키워지고 나를 지킬 수 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나와 같거나 비슷한 크기와 만날 때 알맞게 포개어질 테니, 진심을 주는 마음에 겁을 먹거나 의문을 갖지 말고 그 마음을 온 맘 다해 스스로에게 먼저 써보자.
어쩌면 그때의 나의 마음이 나를 향해 “나를 더 봐달라고”소리치는 걸 수도 있다.
다 줘버리면 떠날 것 같은 의심이 들고,
진심을 주는 게 맞는 건가 고민도 된다면
충분한 진심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주되 그 양은 억지로 조절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며 그만큼의 이상으로 나 자신을 더 사랑한다면 애석한 불안함 마저 조금은 잠재울 수 있고 맘 편히 주는 사랑을 하게 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음을 덜어내거나 덜 주는 법을 배우는 건 사실상 의미 없다. 성향이 한 번에 바뀌거나 달라지지 않는다. 진심을 주는 사람이면, 감사하게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주고 그 과정에서 늘 나 자신을 키우고 나 자신이 먼저여야 한다.
마음을 덜 주려 노력하거나 애쓰는 건 의미 없었다. 그건 나의 한 부분을 덜어내거나 깎아내는 것과 같았다. 나의 모습을 지키고 잃지 않으면서 온전히 내 마음이 원하고 하고 싶은 대로, 주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건 나를 더 가꾸고 키우고 돌보는 방법이 내 모습을 유지하면서 스스로를 지키는데 탁월했다. 그러다 보니 나와 어울리고 결이 맞는 사람들만 남게 되고 그들에게 주는 진심은 감사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