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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의지금 Oct 16. 2023

완벽주의일수록 다이어트가 더 어렵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어릴 때부터 완벽주의였다. 그런 나 자신이 가끔은 너무 괴로웠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무엇을 해도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지 않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고 인정을 받아도 뿌듯함보다는 또 다음일에서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먼저 들었다. 이 완벽주의는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큰 장애물이 되었다.




매번 "완벽한 다이어트" "완벽한 식단을 해야만 해"가 머릿속에 사로잡혀 한 끼라도 식단을 먹지 않거나, 운동을 가지 못했을 때는 그대로 또 그 순간부터 열심히 하면 되는데도 이미 망했다는 생각에 그 하루는 더 먹거나 더 퍼지거나 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수 없는데, 그것을 간과하고 한번 실수하거나 계획대로 먹지 않은 날에는 그 후부터 다시 힘내서 잘하면 되는데 이미 좌절해서 자책하고 후회하고 그날 하루는 망쳤다는 생각에 더 먹었다. 그것이 합리화일 수 도 있겠지만 완벽주의였던 나로서는 매번 나 스스로를 그렇게 만들었다.


하지만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를 하던 중 친구가 간헐적 단식으로 먹을걸 다 먹으면서도 한두 달이 지나니까 살이 찌지 않고 오히려 빠져있었다는 얘기를 하자,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나도 그냥 너무 나 자신을 옭아매지 않고 완벽하게 무언갈 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하루하루를 과하지 않게 조절하며 보냈어도 지금보다는 빠지거나 유지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턴가 완벽주의에 성향은 활용해야지 이용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스스로 많이 이야기를 해준다. 결코 완벽한 사람은 없고 무언가를 완벽하게 닿더라도 그 속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하나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


요즘도 성향이 완전히 싹 다 사라지진 않았지만 여러 경험 속에서 많은 연습과 노력 끝에 완벽주의에서 조금은 많이 벗어나게 되었다. 지금은 "완벽하지 않아도 그 속에서 내가 행복하고 좋았으면 됐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다 보면 잘하겠지 뭐 이번엔 괜찮아"하고 넘기게 된다. 세상에 완벽한 건 없고 나조차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을 인정하니 조금은 나를 한발 뒤로 서서 보게 되고 결과보단 과정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혹시나 완벽함에 스스로를 묶어두고 다이어트까지 영향이 가신다면, 그럴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실수하고 별로인 내 모습, 조금 부족한 "나"도 나의 전부가 아니라 곧 나의 한 부분이고 그 부분마저 소중하고 가치 있으니 굳이 완벽함에 스스로를 가두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 모든 분들 그중 완벽주의라 더더욱 힘이 드신 분들 좀 내려두시고 과정에서 행복을 더 찾고 나아가시면서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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