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장점으로
“휴~”
한숨을 몰아쉬었다. 심장이 빠르게 요동쳤다.
이제 길만 건너면 집이었다.
역에서 도보 15분 거리.
매일 이 길을 걸으며, 나는 운동을 한다.
이사 후, 처음 퇴근하던 날.
'집이 너무 멀다.'
'오르막길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매일 오르다 보니, 이제는 그저 우리 집에 가는 길이 되었다.
처음엔 불편했던 것이 점점 덜 불편해졌다.
오르막이란 생각이, 불편함이 그 전만큼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 길의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굳이 시간을 내서 운동하지 않아도 왕복 30분은 걷게 된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작은 산이 있어, 가볍게 등산도 할 수 있다.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
단점인 줄 알았던 것들이, 어느새 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었다.
나는 원래 불안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 덕에 준비성이 철저해졌고, “꼼꼼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생각이 많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에 밤을 지새운 날들도 많았다.
생각이 많다는 건, 그만큼 글을 쓸 소재가 많다는 것이었다.
나의 단점 덕분에 글을 쓸 소재도 많아졌다.
작가가 되려는 나에게 더없이 좋은 성격이었다.
어쩌면, 단점이라고 여긴 것들이 내 장점이었는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처음엔 불편했던 것들이 나중에는 익숙해지고, 오히려 강점이 되기도 한다.
처음엔 단점으로 생각됐던 것들이 나중엔 장점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저, 생각의 차이였다.
당신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그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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