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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지우 Dec 18. 2023

정말 부자가 되길 원하는 걸까?

나를 알아차리다 ③

돈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그럼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어떨까요?


지난 스토리에서 자기 계발서를 읽고 필사한 '부자 노트'에서 이론편만 있고 '실천편'이 없는 이유를 세 가지 들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부자'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다.

부자가 되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절실하지 않다.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씩 살펴볼게요.



1.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부자'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다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재산이란 사람이 앞으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즉 부자는 당장 일을 그만둬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재산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에서 부는 물질적인 소유물이나 돈, 물건이 아니라 가족(Family, 관계), 신체(Fitness, 건강), 자유(Freedom, 선택)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으로 봤어요.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에서는 부를 원하는 건 식욕과 수면욕 같은 기본적인 욕구이며 성인이 돈을 더 벌려고 하는 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자 하는 건강한 욕구라고 했습니다.


저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기 전까지 '부'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아빠가 하던 말을 우리 부모님도 똑같이 하셨거든요.


"돈이 다가 아니야"

"돈 버는 게 쉬운 줄 알아?"


열심히 일했지만 늘 돈에 쪼들렸던 부모님은 이런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한테는 돈 버는 DNA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 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절실하지 않다


어리석게도 수입도 젊음도 영원할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월급에서 카드 값을 먼저 내어주는 생쥐 레이스를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남들은 주식이다 부동산이다 열심히 자산을 불릴 때 베짱이처럼 유유자적하게 자기 계발 책이나 읽으면서 재테크 공부는 하지 않았던 거죠.


로버트 기요사키는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거나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길 원하지만 그 길이 너무 어려워 보이는 나머지 그냥 돈을 위해 일하는 쪽을 택한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평생 돈을 위해 일하는 돈의 노예가 된다고요.

Image by Mohamed Hassan from Pixabay


3.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부자'보다는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부자는 모두가 인정할만한 부를 갖춘 사람이라면 경제적 자유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실현가능한 목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은 운동하러 체육관에 가는 것과 많이 닮았다. 가장 힘든 부분은 가기로 결정하는 데 있다. 일단 그것만 넘어가면 나머지는 쉬워진다"


부자가 되는 것도 '되기로 결심하는 것'부터가 출발입니다.


자기 계발서에서 소개된 성공한 이들은 한 때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지금까지 나를 알아차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을 가지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과 자기 계발을 통해 바뀐 생각이 충돌했고 재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위기의 단계로 넘어갈 텐데요. 나 자신과 돈에 대해 인지하게 됐지만 여전히 나를 묶어두고 있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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