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좋아하는 일, 어떻게 찾냐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래 버틸 수 있어요."
"당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자기 계발과 관련된 책 또는 영상을 보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은
나의 모습이 더욱 불안하고,
모든 일상이 무의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나 역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억지로 찾아내기 위해
수도 없는 시행착오를 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뒤늦게
깨달은 게 있다.
좋아하는 일은 마치 짝사랑처럼
처음부터 선명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8년간의 특별할 것 없이
수없이 반복되었던 직장 생활에
그 해답이 있었다.
해내기 싫었던 일들을
해내기 위해
부딪치고 깨지면서,
무의식 중에 나를 괴롭히는 것들과,
그런 와중에도
내가 몰입하고 있던 것들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더 끌리는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일보다,
나의 재량이 발휘되는 일을 더 좋아하고,
숫자보다 글을 다루는 것을 더 좋아하고,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길가에서 반짝이는 보석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볼품없는 돌멩이를 천천히 깎아내려가며
보석으로 다듬는 과정에 더 가깝다.
혹시 지금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내가 살아내고 있는 삶에
집중해 보자.
싫어함과 괴로움,
그리고
알아채지 못한 좋아하는 일이
혼재된 이 일상 속에
중요한 힌트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은
수많은 '싫어함'을 통과한 사람이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삶이 주는 보상일지도 모르겠다.
긋다 (@geut__ta)
인생살이를 하는 모든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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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그림과 글을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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