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N개의작당모의프로젝트 #소심한화실
2021년 N개의 작당모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소심한 화실>은 일상 속의 특별함을 확장했던 <소심한 사진관>에서 발전된 모임으로 광진구 내를 돌아다니며 사생하고,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여 다양한 드로잉 작업을 하는 모임이다. 소소하게 각자 그릴 것들을 챙겨 소소하게 작업하며, 그리고 싶은 것들을 잔잔히 그린다는 점에서 <소심한 화실>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소심한 화실>의 멤버인 정윤, 은영, 지우님은 예고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이다. 예고 졸업 후 각각 다른 대학교로 진학하였지만, 현재까지 꾸준한 교류를 하며, 2020년 N개의 작당모의 <소심한 사진관>에서 우수 작당모의로 선정이 된 적이 있다. 작년의 <소심한 사진관>보다 올해 조금 더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고 다양한 활동들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던 날, 건대 ‘투썸 플레이스’에서 <소심한 화실>의 소소한 작당모의가 열렸다. 오늘의 작당모의는 아이패드를 이용한 ‘디지털 사생’으로 각각의 시선으로 빠르게 포착된 풍경들을 디지털 브러시로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지우, 은영, 정윤님은 조용히 진지하게 사물과 풍경을 관찰하며, 각자 그릴 것들을 담담히 담아내기 시작했다. 지우님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가득한 카페 내부를 세밀하고 시원한 필체로 빠르게 드로잉을 하였고, 은영님은 카페에 비치는 투명한 가림막을 얇은 연필과 목탄 브러시로 툭 툭 그렸다.
정윤님은 카페 바깥으로 흔들흔들 보이는 나무들을 다채로운 색상들과 과감한 터치로 빠르게 드로잉을 하였다. 종이가 아닌 아이패드로 작업하다 보니, 작업 과정에서 수정이 용이하고, 다양한 ‘디지털 브러시’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작업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소심한 화실>이 진행한 ‘디지털 사생’은 아날로그 방식만큼 충분히 재미있었다.
연속된 ‘터치’들이 모여서 새로운 이미지들이 탄생하는 과정은 보는 이에게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드로잉은 3시간 정도 진행되었지만, 다들 집중해서 몰입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훅 지나갔다. <소심한 화실>의 드로잉들은 후에 <굿즈>로 연계되어 인스타그램에 홍보되거나 더욱 발전시켜 오프라인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매 달 작업물을 이용한 ‘다이어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글 김민희 사진 느린나무 스튜디오)
소심한 화실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https://www.instagram.com/soshimhan_studi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