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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진문화연구소 Aug 08. 2021

내가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지역성은 무엇인가

#광진문화연구소 #나루실험실 #기획일기


첫 나루실험실 미팅을 진행하였다. 이번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나루실험실 활동과 이번년도 예산. 그리고 각자의 기록일지 작성 방법과 지역성이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각자가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다.


지역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시간인 것 같다. 성북구와 광진구를 오가며 여러 지역과 관쳔한 프로젝트를 보고 또 참여도 해보았는데 지역성에 대한 고민을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그 지역에서 행해지니, 행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어서 참여해 본것이 전부였다. 이번에 지역성에서 다같이 이야기 나눠보니 역시 지역성을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문제였다. 다만 이 문제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주위의 모습부터 차근차근 나아가자는게 모두의 의견이였던 것 같다.


내가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지역성은 무엇인가

이번 나루실험실 활동을 통해서 지역성의 정의 보다는 나만의 주체적인 지역성을 찾아나가는데 초점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들어보니 이거다 하는 딱! 정답은 정해져있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지역성은 무엇인가 라는 답을 얻고 싶을 뿐이다.


재작년과 작년 프로젝트 중 광진구 구민들의 휴식을 공모를 전시한 프로젝트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지역의 구민들이 즐기는 휴흥 생활이야 말로 그 지역의 지역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하고싶은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나왔던 내 주위 곳들로 부터 나아가 지역성을 찾아간다는 맥락의 여러 활동들도 굉장히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하고 싶은 프로젝트 이야기 도중 언급 되었던 '원더풀 라이프'의 이야기는 신선했었다.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가지고 가고 싶은 지역의 물건이나 가게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정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었지 그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 혹은 떠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자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이였다.



코로나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이제는 외부 활동이나 모임을 진행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나루실험실도 두 번째 모임을 온라인 모임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모임을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모임을 하는 동안 마이크가 겹치고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등 크고 작은 불편함이 있었다.


나루심험실 뿐만 아니라 요즘 지역 활동에 있어서 많은 모임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 모임은 그 자리에서 컴퓨터나 핸드폰만 있으면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지만, 오프라인 모임에서 느낄 수 있는 교감과 즉각적인 소통은 느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


처음 온라인 모임이나 재택근무를 맞이했을 때는 멀리 나가지 않고, 시간 내서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에서 큰 편리함을 느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이전의 직접적인 활동이나 모임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온라인 모임이나 활동에 있어서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키트 발송 등의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지만, 반복적인 활동들은 오프라인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다고 오프라인의 부족한 점을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모임을 기획하라 하면 이렇다 할 획기적인 기획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앞으로 나루실험실 활동에 있어서 온라인 모임이 잦아질 것 같은데,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수 없어 아쉽지만, 그럼에도 의미 있는 활동과 모임을 위해 다른 온라인 모임이나 활동 사례를 직접 체험해 보면서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홍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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