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부기 아빠 Oct 19. 2022

아내를 위한 밥상 - 동백새 해물짬뽕 & 대하 버터구이

동백새 해물짬뽕 & 대하 버터구이

(2022년 10월 16일 저녁식사)


  오늘 밤이 지나면 주말이 끝나고 다시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이 온다. 실적시즌이라 연초에 계획한 목표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나름 바쁜 10월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조금 바쁘게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어제부터 아이가 다시 콧물과 재채기를 하고, 눈병도 나서 아이도 꽤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가 힘든 만큼 부모도 힘들다. 마음도 아프고, 육체적으로도 돌 볼일이 많아진다. 

  찬거리가 떨어진 것 같아 마트에 잠시 다녀왔다. 마트에는 마침 신선한 해산물이 많았다. 해산물을 보니 얼마 전에 먹었던 바지락 와인 찜이 생각났다. 한번 더 해 먹기 위해 동죽과 백합 조개를 더 샀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해산물을 보다 보니 쌀쌀해진 날씨 탓 때문인지 해물짬뽕이 생각났다. 며칠 전에 먹었고 남은 대하가 집에 있었고, 동죽과 백합을 더 사가서 짬뽕 라면에 넣어 먹으면 매우 푸짐한 해물짬뽕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의 저녁은, 동백새(동죽, 백합, 새우) 해물짬뽕 & 새우 버터구이!!




<재료 준비>

- 동죽, 백합

- 대하

- 짬뽕 라면

- 버섯

- 다시마

- 버터


<시작>

1) 굵은소금을 물에 풀고 동죽과 백합을 넣고 해감을 시킨다. 30분~1시간 해감을 시킨 후 맑은 물로 조개 표면을 잘 문지르며 닦아준다.


2) 국물의 감칠맛을 위해 버섯이 있다면 버섯도 조금 넣어준다.


3) 물을 끓이고 후레이크 스프, 다시마, 버섯 투하!


4) 대하는 며칠 전 손질해 놓은 것이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5) 새우도 국물에 투하!


6) 해감시킨 동죽과 백합도 투하!


6-1) 기성품 짬뽕 라면을 사용한 것이라 맛과 향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것이지만, 풍성하게 넣은 해물들이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 향을 집안 가득히 채워주었다.


7) 해물짬뽕이 끓는 동안 새우 버터구이를 해보자. 프라이팬에 버터를 넉넉히 녹여준다.


8) 대한의 머리를 자르고, 몸통의 껍질 일부를 벗기고, 벗긴 껍질도 함께 버터에 볶는다. 몸통의 일부 껍질을 벗기는 이유는, 버터에 볶을 때 더욱 진하게 양념이 배이게 하기 위함이다. 벗긴 껍질도 함께 볶는 이유는 거기서 맛있는 무언가가 함께 나온다고 했다.


9) 한쪽면이 적당히 노릇해지면 뒤집는다. 머리 부분은 조금 더 바싹 익혀준다.


10) 동백새 해물짬뽕과 새우 버터구이 완성!


*느낀 점

- 배고픈 것도 있었지만, 그것을 배제하고서라도 너무 맛있었다.

- 새우 버터구이도 기가 막힌 고소함과 함께 짭조름하니 참 맛있었다.

-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버터구이를 얼큰한 짬뽕국물이 잘 잡아주어 매우 어우러진 한상이었다.

- 동죽과 백합, 조개를 손질하는 부분에서 다소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것을 감수할 만큼 맛있었다.

이전 14화 아내를 위한 밥상 - 우리 사이, 대하가 필요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