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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탁건 Jan 07. 2019

책으로 키우는 창의력 근육

4차 산업혁명의 인재

창의성이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특성입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이들의 능력을 창의력이라고 하는데요. 창의력은 그야말로 새로운 초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세대 아버지들은 권위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의 아빠들은 많이 변했죠.

다정하고 사랑스 두 종류의 바보 아빠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려되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요, 바로 두 종류의 아빠(저는 딸바보랍니다)가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잉보호'라고 하는 문제죠.

많은 학자들 "현대의 아빠들은 과잉보호로 낯선 것을 제한하며 아이들의 창의성도 함께 제한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낯선 것을 즐거워합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가지는 낯선 것에 대한 흥미에 제동을 걸어선 안됩니다. 여러 번 낯선 것에 대해 제재를 당하게 되면 아이들은 그것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잃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낯선 것을 많이 겪어 본 아이들이 그만큼의 창의력 또한 발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낯선 것을 경험하기에 손쉬운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네. 독서입니다. 독서는 낯선 것으로의 초대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초대를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부모는 인내(?)하는 안내자가 되어야 하겠죠? 인내의 과정에 때론 명상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권위적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우선적으로 자신을 방어합니다. 적극성이 필요한 외향적 관찰과 관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죠. 권위적인 아빠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제한하게 됩니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만 5세 유아 197명과 그들의 아빠 197명을 대상으로 <아버지가 유아의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버지가 애정적이고 허용적인 양육태도를 지녔을 때 자녀의 창의성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이가 책을 많이 읽음에도 어휘력이 낮다면 언어에 대한 창의성이 부족한 것입니다.

아이의 언어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어 이상의 어휘를 구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생소한 어휘를 이해하기 위해 창의성의 바탕이 되는 질문을 아이 스스로에게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답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은 아이의 어휘력을 폭풍 성장시킬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책 속에 있는 내용에 대해 끊임없이 ‘왜?’하고 질문해주세요. "아이 참... 질문 좀 그만해 아빠!"라고 할 때까지 하셔야 해요. 책 읽기의 시작은 질문이고 완성은 생각이니까요.

반대로, 아이의 질문을 피하지 마세요.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성의 있게 대답해주셔야 해요. 아이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으며 호기심을 키우고 배움을 즐거워할 것이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문득 아이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질문을 할 때인데요. 이럴 때면, 내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는 다행, 집에는 화장실이 아주 가까이 있다는 안도 등이 참으로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창의력은 우연히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사색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독서는 사색을 가장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창의력은 독서, 독서는 창의력이라는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죠.


문학이 인간으로 하여금 삶의 의미에 자발적인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힘은 바로 상상력입니다.

이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은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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