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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마 Jan 20. 2021

개발자의 식당 창업기 | #17 마무리

성공적인 식당을 위해

'제발 식당은 하지 마세요...'

요새 주변 사람들이 식당 이야기를 꺼내면 하는 말이다.


 요식업은 정말 쉽지 않다. 남들이 놀 때 나는 일해야 하고, 하나의 음식을 팔기 위해 뒤에서 무수히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나에게는 발생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이슈들이 매일매일 터지고,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시간은 빨리 흐른다. 고객, 배달 기사, 직원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고, 그들이 선하게 행동해주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식업에는 숨겨진 매력이 있다. 고객과의 대화와 격려 속에서 미소를 찾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장님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힘을 얻는다. 어느 정도 일이 손에 익으면 내 생각대로 다양한 음식을 해보고 또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나누고 또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 원가 계산, 매출&매입 관리, 배민 깃발 최적화 등등. 내가 시작할 때에는 몰랐지만 이제야 알게 된 것들이 많다. 물론 앞으로 알게 될 것들이 더 많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통해 첫 창업의 막막함을 떨치고, 또 성공적으로 사업에 임하게 될 수 있다면 그것 나름대로 또 보람차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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