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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다 Jul 12. 2017

모 윌렘스, 유머 넘치는 그림책

비둘기! 너 진짜 그거 먹을거야?!


모 윌렘스의 그림책은 너무 재밌다.


그림책에 빠지고 정말 많은 훌륭한 작가들을 만났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이곳에 소개하려한다.

그 첫번째 작가가 모 윌렘스.


이 사랑스런 비둘기.

사실 도시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 비둘기다.

내가 어릴땐 쥐였는데... (나 너무 오래된 사람인가? ㅠㅠ)

아무튼 비둘기는 쥐보다는 혐오감이 좀 덜하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이겠지만) 그렇다고 정감있는 동물은 아니었다. 내겐.

그런데 모 윌렘스는 이 비둘기를 너무나 재밌고 사랑스런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사람처럼, 그리고 순수한 아이처럼...

그림도 너무 단순하고 쉬워서 나는 당장 따라 그리기를 시도했다..

파스넷으로 슥슥~ 따라 그리기
색연필로 슥슥~ 따라 그리기

맛있는 핫도그를 주운 비둘기.

그걸 먹고 싶어하는 아기오리.

너무나 쉬운 선으로 둘의 심리를 너무나 정확하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렸다.


나는 이런 그림이 좋다.

단순하지만 고수만이 그릴 수 있는.

오랜 관찰과 냉철한 직관으로 그려낸 그림.


아~~~ 이 비둘기 어쩔거야..

결국 이 핫도그는 누가 먹게 될까? 


이런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유머'라는 감각을 일깨울거다.

내가 어릴적 이런 그림책을 볼 기회가 있었다면 유머있는 사람이 되었을텐데... ㅠㅠ

7살 아들에게 실감나게 읽어주니 정말 재밌었는지 오늘 아침에 이 그림책을 들고 와서 

"엄마, 이거 이따 또 읽어주세요~" 한다. ㅋㅋㅋ

우리 아이가 엄마와는 다르게 유머있는 사람으로 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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