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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May 21. 2024

주님의 얼굴을 떳떳하게 뵙겠습니다

시편

나는 떳떳하게 주님의 얼굴을 뵙겠습니다. 깨어나서 주님의 모습 뵈올 때에 주님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시편 17편 15절》


유튜브 영상으로 이찬수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목사님의 질문 하나가 참 많이 와닿았습니다.

"내가 하는 대인관계에 하나님이 개입되고 있는가?"

오늘 시편 말씀으로 질문을 확장해 보면 이렇습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 얼굴을 떳떳하게 볼 만큼, 나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떳떳하게 행하고 있는가?'


관계에 있어서 떳떳함은 공정하고 공평한 대우에서 비롯됩니다.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기준으로 사람을 대할 때, 비록 그 사람에게 불리한 대우를 하더라도, 저는 당당하게 그 사람과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경험을 나누겠습니다. 회사에는 소모품 지급 기준이 있습니다. 저는 그 기준에 따라 사람들에게 소모품을 나눠줍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보다 적게 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저에게 따지더라도 저는 떳떳하게 반론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정한 기준, 그리고 당신이 동의한 기준에 적합한 양을 주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기준보다 더 많은 것을 주었고 그 이유가 적극적인 업무 협조 태도였다면, 적은 소모품을 받은 사람이 따질 때에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게 됩니다. 저는 아주 사소한 업무처리 때문에 대인관계에 떳떳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서도 떳떳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허락된 오늘을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오늘을 허락하신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저는 특별히 오늘 말씀에서 나타난 이유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우리의 오늘이 존재한다는 이유 말입니다.

이 이유에서의 기쁨은 나와 하나님만의 것이 아닙니다. 나와, 구원받은 모든 사람들과, 하나님과 함께 누리는 모든 기쁨을 의미합니다.


이런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대인관계 모두에 있어서 떳떳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떳떳할 자유를 허락하셨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나 자신입니다. 관계에서 직면한 작금의 떳떳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떳떳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유혹하는 사소한 걸림돌입니다.


영원한 기쁨을 떳떳하게 누리기 위해 저와 여러분들께 도전합니다. 관계에 있어서 떳떳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합시다. 떳떳하지 못하도록 유혹하는 것이 있다면 영원한 기쁨을 떠올려 단호하게 거부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그때에, 저와 여러분 모두가 영원한 기쁨을 마음껏 누립시다. 그런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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