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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May 22. 2022

다이어트, 등산의 효과

다이어트는 

하기 전보다 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그건, 변화하는 몸을 매 순간 확인하게 되며,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자료를 찾아보게 된다. 


이런저런 다이어트 관련 내용들을 보다 보니, 

진정한 다이어트는 kg에 연연하면 안 된다고 한다. 

더 정확하게는, 체지방은 낮추고, 근육량을 높여야 한다고 한다. 


단기간 굶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근육을 태우게 된다며, 근육량이 줄어든다고 주의하라고 한다. 


그렇군.... 


마침 토요일이고 하니, 

등산을 하기로 했다. 


어렸을 땐 바다를 좋아했는데, 

나이가 든 요즘은 산이 좋다. 


내려올 거 왜 올라가냐고 투덜거리던 나였는데, 

요즘은 산 위에 올라가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다보면 가슴 또한 탁 트인다.  


그렇게 시작한 오늘의 등산.


그런데, 첫걸음부터 쉽지가 않다. 

좀처럼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다이어트 한다고 지난 며칠 먹은 거라고는 두부 한모가 전부였구나.  

아.... 진짜 굶어서 뺀거구나 싶다.  


혹시 몰라서,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가져오긴 했지만, 

급격하게 떨어지는 당 때문에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결국, 

목표로 했던 거리의 반도 가지 못하고, 

눈앞이 핑 돌아서 하산하기로 했다. 


산에서는 무리하면 안된다. 

늘 겸손하게, 욕심내지 않는다. 

목표에 도착하지 못한 건 실패가 아니다. 

나중에 다시 오면 되니까. 


하산하기 전에,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지친 날 위로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아.... 정산에서 먹는 김밥이 최곤데. 

탄수화물이라 아쉽네.





우: 어제 / 중: 오늘 오전 / 좌: 등산 직후


등산 전 체중을 확인했더니, 

어제보다 0.5kg 빠졌다. 

슬슬, 굶는 것만으로는 채중이 더 안 빠지겠다 싶다. 

운동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평소 좋아하지만, 

힘들어서 자주는 가지 못하는 등산 후. 

죽을 듯이 힘들어서, 

최소 2~3kg은 빠졌겠지 했는데....


0.2kg 빠졌다. 


등산의 효과가 고작 0.2kg 이라니....


62kg까지.... 어떻게.... 갈 수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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