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 보물섬 by 이규호(Kyo)
보석 같은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는 보석 같은 뮤직비디오의 보석 같은 곡
동아기획에서 나온 음반이라면,
보지도 않고 사모으던 시절을 지나,
하나뮤직에서 나온 음반이라면,
보지도 않고 사모으던 시절이 있었다.
낯선사람들, 조동익, 장필순, 한동준, 정원영, 이병우, 조규찬, 토이, 이규호, 정혜선, 오소영, 고찬용 등등이 속해있었던 하나뮤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내겐 이들의 음악은
늘 커다란 위로였고,
늘 깊은 감동이었다.
하나뮤직 해체 이후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음악공동체는 푸른곰팡이라는 곳이다.
방향성을 다르게 잡은 몇몇 뮤지션들이 빠져나갔지만,
푸른곰팡이의 공동체원으로서 남아있는 뮤지션들이 하나뮤직 시절 들려주던 위로와 감동을 여전히 전해주는....
같은 꿈을 꾸며 노래한다는 이들,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풀어내 주는,
오랜 팬으로서 그래서 더 멋지고, 그래서 더 감동스럽고, 그래서 더 좋다.
여전히, 이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각자 묵묵히 걸어가는 그길,
서로가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앞으로도 "동행"하길,
응원하고 기대한다.
보물섬 by 이규호
작사: 이규호, 장필순, 조동희
작곡: 이규호
https://youtu.be/_cB2xjIWHP8?list=PLwftSWpuGnUa7Kz1NL9PlrD7DPybAnRhm
2014년에 발표된 이규호님의 두번째 정규앨범에 들어가 있는 곡이다.
이규호 님은 앞으로도 이 곳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곡이 훨씬 더 많은 ,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이 곡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음악공동체 푸른곰팡이의 동창회 같은 곡.
이규호 님 특유의 멜로디, 코드가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곡,
가사 한줄한줄 통통 튀면서도 진솔하게 느껴지는 곡,
푸른곰팡이 출신/소속의 많은 아티스들이 함께 해서 더 의미가 있는 곡.
이 곡은 음원으로서도 좋지만,
뮤직비디오로 보면 훨씬 더 좋은데,
바로 이 곡의 녹음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일반 매체에서 쉽게 만나지 못하는 이 곡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들끼리 서로에 대한 반가움과 그리움이 묻어난,
팬으로서도 한없이 반가운,
동창회에 온 기분의 뮤직비디오.
이규호 님, 장필순 님, 한동준 님, 박용준 님, 고찬용 님, 윤영배 님, 김정렬(새바람이 오는 그늘)님, 이경님, 오소영 님 등등,
나오는 씬 하나하나를 채워가는
내게 너무 큰 위로를 주었던 아티스트들이 너무도 반갑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푸른곰팡이의 아티스트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자 보물 같은 뮤직비디오일 것이다.
아련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라,
우울한 날 종종 찾아듣게 된다.
이런 음악을 만들어준 이규호(Kyo)님께,
그래서 오래된 나의 뮤지션들을 다시 보게 해 준 이규호 님께,
언제나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이규호 님께,
감사드리고 싶은 날이다.
* 혹시 이규호님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뮤직비디오에서 "젤리가 좋아 달고 사는 누가 있고" 로 이 노래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예쁜 분이 이규호님이다. '남자 이름이었는데 여자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남자 이름을 가진, 엄청난 미모와 미성을 가진 남자 분'이다. 요즘 근황에서도 미모는 여전하시던데.. 이승환님의 "세가지 소원"의 작곡가이신...
** 아는 분들 위주로 계산을 해보면, 뮤직비디오 맨 마지막에 보여지는 "노래" 크레딧에 나오는 순서가 이 뮤직비디오의 대략적인 보컬 참여 순서인듯하다. 스탭분들, 뮤비 감독님 등도 같이 참여하신 것 같고. 장필순님, 윤영배님, 한동준님, 김정렬님, 조동희님은 그대로이시네. 박용준님의 귀여움은 여전하신 듯... 무엇보다, 고찬용님이 보여서, 정말 너무 좋다. 특히 3분 37초부터 보이는 고찬용님의 애드립 부분은 꼭 낯선사람들 때가 떠올라 더 감동이다.
이규호 / 한동준 / 안지혜 / 박용준 / 윤영배 / 김정렬 / 이경 / 신석철/오소영/이소림/조동희/장필순/고찬용/이종학/유난이/소히/아를/이원혜/한소리/Joky/박혜민 /강혜인/정미란
*** 2014년에 나온 뮤직비디오, 이미 6년이 지난 뮤직비디오라 지금은 또 어떻게들 지내고 계실까?
보물섬 by 이규효
젤리가 좋아 달고 사는 누가 있고
초코가 좋아 눈 뜨면 찾는 누가 있고
바쁜 쌍둥이 엄마 예쁜 고양이 엄마
날달걀 머리에 깨고 웃어 버리는 머피
감자가 좋아 고구마는 양보하고
매운 게 좋아 못 먹는 사람 놀리고
누군 목소리 크고 누군 자기만 알고
태평양보다 깊고 넓은 오지랖
신나게 달려 꿈 같은 시절
길을 따라 산으로 강으로
꿈을 찾다 보물이 된
우리 작은 섬
구름 따라 저 하늘
종이배 타고 기억의 바다로
꿈을 찾다 보물이 된
우리 작은 섬
누군 먹을 복 없고 누군 너무 많이 먹고
이가 아파도 흰 가운이 무서워
너의 등뒤로 돋아난
푸른 날개 펴고 상상의 나라로
꿈을 찾아 보물이 될
우리 작은 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