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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씨바 Jan 18. 2021

[히든트랙] 그대가 나의 by지누(Hitchhiker)

꼭꼭 숨겨져 있는,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고백의 노래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곡은 

1997년에 발매된 지누의 2집 앨범 4번째 트랙에 있는

"그대가 나의"라는 제목의 곡이다. 


고백하는 사람의 마음을 

너무도 잘 담아낸 곡. 


발표된지 2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부족하지 않게 느껴지는 곡. 


사실, 이 노래는 97년 지누 씨의 독집앨범에 실리기 전에 

미스터투 해체 후 발표된 이민규 씨의 1집에 먼저 실렸던 곡인데 

이후 1년 만에 지누 씨가 본인의 앨범에 본인이 불러 다시 실은 곡이다.

작곡가로서 그만큼 이 곡을 아꼈던 것이리라. 


프러포즈송으로도 충분히 알려질 가치가 있는 곡인데, 

너무도 묻혀 있어서,

이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속상하다. 


너무도 묻혀 있는 곡이라 그런지, 

지누씨가 부른 곡도, 이민규씨가 부른 곡도, 

유튜브, 구글 등 어디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찾을 수가 없다. 


글을 쓰면서,

멜론에서 지누 2집의 이 곡을 찾아 무한 반복하며,

여전히 좋음에,

감동하며 이 글을 써본다. 


고급스러운 코드 진행, 

그에 맞는 적절한 편곡,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보컬, 

무엇보다,

고백하는 사람의 마음을 단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표현한 가사까지, 

너무도 좋은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줄 고백송이 필요한 분들, 

멜론 등의 스트리밍사이트에서 꼭 찾아서 들어보시길. 



* 혼자만 멜론에서는 듣기 아까운 명곡인데, 

들으면 좋아할 분들이 분명 많은 참 좋은 곡인데, 

들려드릴 방법이 없어,

태어나 처음으로 직접 유튜브에 올려 링크를 생성해 올려본다. 원 저작자분께 허락을 받고 올리고싶은데, 허락받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About 지누.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지누션의 지누와는 다른,

조원선 씨, 이상순 씨와 같이 롤러코스터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며 멋진 음악들을 들려줬던, 

그리고 지금은 히치하이커라는 이름으로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등의 많은 곡들의 작곡,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 


드림팩토리에 속해있을 때 발표했던 2장의 지누 씨의 독집앨범들에서도, 

너무도 좋아해서 소극장 공연도 여러 번 찾아다녔던 롤러코스터의 몇 장의 앨범에서도,

그리고 지금도 시대에 앞선 음악을 하는 앞선 뮤지션으로 생각이 된다. 


지누 씨의 1집에 있었던 "창밖을 봐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 눈이 와"라는 가사의 "엉뚱한 상상"이라는 곡은 타이어 광고에 삽입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이 곡도 참 좋아했었지. 

(며칠 전 "코요테"가 리메이크를 해서 이 노래를 발표했다.)   


앞으로도, 앞선 음악을 꾸준히 들려주는 

지금까지와 같은 행보를 보여주는 뮤지션이길 기대해본다. 




그대가 나의  by 지누(히치하이커)

https://youtu.be/lDzTkixGNwc


보이지 않겠지 내 맘 속에 담아둔 너의 모습이

알수 없었겠지 널 찾아냈던 그 때의 나의 마음을


그대 앞에서만 한 번도 말할 수 없었지

혹시라도 그대 내게서 달아날까봐 두려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감춰왔었지


그대가 나의 눈빛을 알아볼까 항상 숨기만 했지

꼭 다문 나의 입술에 너무 많은 고백이 있는데


항상 그래왔지 그대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내게는 누구도 들어올 자리가 없었던거야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감춰왔었지


그대가 나의 눈빛을 알아볼까 항상 숨기만 했지

수줍던 나의 마음을 그대에게 보여줄께


이제는 나에게 와요 내가 힘껏 그댈 안아줄께요

수줍던 나의 마음을 그대에게 보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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