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지금까지 정규 앨범을 통으로 듣고, 통으로 다운로드하는 것을 너무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가수의 정규 앨범을 접하면, 한곡 한곡 들어본 뒤, 그중 몇 곡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아니고, 앨범의 모든 곡을 "전체 선택"한 뒤 "전체 다운로드"를 하고, 이후 한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을 때, 그 앨범을 한 자리에서, 한 호흡에, 한꺼번에 듣는 것이다.
예전 LP, CD를 샀을 때와 마찬가지로, 전체를 들어야, 뮤지션의 생각, 추구하는 방향 같은 것이 온전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앨범의 구성 역시도 모두 이유가 있게 구성이 되었기에, 통으로 들어야 전체가 보이는 것이다.
어떤 곡 다음에 왜 저 곡을 넣었을까, 이 곡은 왜 여기에 넣었을까 등등까지를 생각하다 보면, 앨범에 쏟았을 그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