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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각로 강성길 Oct 19. 2017

쪼그려 보는 ‘재래식 대변기’가
먼저다!

과학과 동화가 '변비'를 만났다.


쪼그려 보는 ‘재래식 대변기(100%)’가 먼저다!

과학과 동화가 변비를 다스린다.     


과학과 동화가 변비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만원 버스’ 시대와 ‘양치기 소년’를 알아야 한다.     


때는 1970 - 80년대 

버스 안내원이 있었던 시절, 만원 버스로 돌아간다.

만원 버스에서 손님을 더 태우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임무는 오롯이 운전기사의 몫이었다.

자연스럽게 지그재그로 두어 번 난폭운전을 하면 손님을 더 태울 공간이 생긴다.      


여기서 과학의 원리가 동원됩니다. 

뉴튼의 운동 법칙, 일명 관성의 법칙으로 중학교 과학 교과서 표현을 빌리면

 ‘가만히 있는 물체는 계속 가만히 있으려고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는 원리‘

운전기사는 만원 버스에 과학의 원리를 적용하여 공간을 만들었을 뿐이다.     


장소는 그리스

이솝(아이소포스) 우화 ‘양치기 소년’ 동화이다.

양을 치는 소년이 심심풀이로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소란을 일으킨다. 

소년이 두세 번 반복해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어느 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어른들은 그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아무도 도우러 가지 않았다.     


우리의 똥은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의 마지막 저장 장소인 직장(直腸)에 어느 정도 모이면  직장이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직장 벽의 센서가 자동으로 뇌에 알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직장(直腸)에 똥이 적당하면 우리 몸이 움직이면서 똥이 직장벽 센서를 누르고, 또는 떨어지고를 반복해서 경보를 뇌에 보낸다. 즉 경보가 뚜~,   뚜~,    이런 식의 경보가 직장벽 센서의 정상 가동이다.     


반면에 직장벽 센서의 고장은  

개인별로 말 못 할 사정에 의하여 직장에 똥이 너무 꽉 찬 경우에 발생한다.

직장벽의 센서를 똥이 계속하여 누르고 있다. 

경보가 뚜~~~~~~~~~~~~~~~~~~~~지금도 계속. 

양치기 소년의 동화 원리에 의하여 뇌는 직장벽 센서의 경보에 도우러 가지 않는다.     


변비의 원인을 알았다. 

직장벽 센서가 정상 작동되도록 우리가 의식적으로 환경을 조성해 주면 된다.     


똥을 누러 갔을 때 

먼저 직장에서 똥이 항문으로 내려오는 시간적 여유를 준다. 

개인별로 다르지만 보통은 15~20초 동안 쪼그린 자세만 취하고 힘은 주지 않는다.     

다음으로 엉덩이를 좌우로 10회 정도 가볍게 흔들면서(공간 생성) 동시에 힘을 준다.

5초 정도 쉬었다가 다시 반복한다. 

똥이 내려오는 감을 느끼며 한 덩어리 똥으로 큰일을 보도록 습관을 들인다.     


항문의 대문을 100% 활짝 열려면 양변기(70%)는 절대 안 된다. 

어쩔 수 없는 경우 몸을 앞으로 굽힌 상태로 일을 보거나, 반드시 쪼그린 자세가 나오도록 발판을 높이 설치한 후 일을 본다.      


똥누기가 편한 세상, 

쪼그려 보는 ‘재래식 대변기(100%)’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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