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호수공원 담장 옆 화단에서 산수유 꽃봉오리를 보았다. 여느 해 같으면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꽃소식에 방송에서 떠들썩했을 때가 아닌가. 갑자기 닥쳐온 전염병 때문에 꽃구경은커녕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조심하는 상황이니, 어느새 사라져 버린 일상이 그립기만 하다. 그래, 봄이 오는구나. 산수유 꽃봉오리와 함께 봄이 오는구나. 아직 공원 곳곳은 지난겨울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어느 사이 봄은 우리 곁으로 성큼성큼 오고 있구나.
그리고 만들고 배우기를 좋아하고, 가끔 낯선 곳을 배회하는 취미를 가진 미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