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아 전쟁. 전쟁의 조짐

전조와 발발

by 광규김
img.png (좌)아르메니아 (우)아제르마이잔 국기

<전쟁의 조짐>

7월 12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의 국경 분쟁 중 양국 군인간의 교전으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음을 아제르바이잔 국방부의 성명을 통해 알려졌다. 양국은 상대 국가의 군인이 먼저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양측의 국경지대는 1990년대부터 이미 국경 분쟁이 잦았던 지역이다.


7월 14일. 아르메니아의 공격으로 인해 아제르바이잔이 피해를 입고 이에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와 합동 군사 훈련을 하기에 이른다. 양국의 육군과 공군을 대동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있을 것이란 말과 함께 다시한번 불안한 긴장이 맴돌았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최근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있었던 나라이며, 소련의 붕괴로 인해 독립 공화국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전쟁이 일어나 약 3만명의 사상자를 낳는 비극이 있기도 했던 사이다.


7월 12일부터 3일간의 국경 분쟁으로 1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전쟁이 발발한 상황은 아니었다. 터키는 아제르바이자나에 무인기와 미사일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군사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터키의 국방부 장관은 “아르메니아는 그들이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치르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란 발언을 하며 긴장을 한층 더해갔다.



<붉어진 전면전의 위기>

국가간 분쟁에 전면전의 위기가 붉어졌다, 터키어로 나고르노-카라바흐라고하는 아르차흐 공화국은 아제르바이잔이 실효 지배 중인 영토분쟁 지역이다. 이 지역의 문제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냉전시대의 소련의 시기에 닿는다. 이곳은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였다. 소련 연방에 아-아 양국이 포함되며 영유권 분쟁이 시작된다. 소련은 해당 지역의 국민 대다수가 아르메니아계인 것을 감안하여 자치공화국 지위를 부여, 소련이 붕괴하기까지 이 지역은 독립국의 지위를 얻고서 아르메니아와 통합한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전쟁이 올해가 처음은 아니었다. 1992년 ~ 1994년에는 해당 지역을 두고 2년간의 전쟁이 있었다. UN안전보장 이사회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과 관련한 4개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아르메니아 점령지역 철수과 아제르바이잔의 주권을 세워준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아르메니아가 실효지배를 하고 있으며,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되어있다. 아르차흐 공화국은 UN 회원도 아니며 아르메니아에게 까지 국가로 인정 받지 못한 미승인 국가인 실정이다.



<아-아 전쟁 발발>

이 분쟁들은 잠깐의 해프닝으로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2개월 뒤 2020년 9월 27일. 양국간의 전쟁이 발발하며, 아제르바이잔 - 아르메니아 간의 비극이 또 다시 대대적인 피바람을 몰고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현지 기준 28일 분쟁 지역에서 아르메니아군 28명과 민간인 2명이 아제르바이잔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하여도, 국내 언론은 아-아 분쟁에 대한 큰 관심이나 보도가 없는 상황이었고, 크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제대로된 정보나 경황을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양국간의 분쟁이 국지전의 성격을 뛰어넘어 심화됨에 따라 국제 사회 역시 분쟁을 멈추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총력전이 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주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하며 전쟁이야말로 남캅카스지역에 가장 무용한 것이란 의견을 말했다. 이번 분쟁에서 군사적 해결은 있을 수 없다라고 표명한 그의 주장은 해당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근원적 문제를 어느정도 정확하게 관통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무력행사에 의한 분쟁은 문제를 완전히 그리고 깔끔하게 해결해주지 못한다. 피는 피를 낳고 또 다른 반목과 복수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반해 터키는 아제르바이잔의 동맹으로서 지지를 선포하고 아르메니아를 맹비난하기에 이른다. “에도르안 터키 대통령은 “아르메니아가 점유하고 있는 지역을 떠나는 즉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평화와 조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다. 해당 발언은 아르메니아에 대한 협의 따위는 없다는 해당측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하는듯 했다.


아르메니아 역시 가만있을 수 만은 없었다.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에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며 아르메니아 외교부는 “터키군 전문가들은 아제르바이잔과 한편에서 싸우고 있다.”라 말했다. 근거로는 아제르바이잔의 무인 항공기와 전투기가 터키제인 것 등 아제르바이잔이 터키의 무기를 제공 받아 싸우고 있다며 맞섰다. 이에 터키는 이러한 무기나 용병 지원등을 제공한적 없다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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