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들었으면 하는 말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아가 2:10 - 12
구약의 성문서 혹은 시가서로 분류되는 아가는 유대교의 유월절 기간 중 안식일에 읽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솔로몬 왕과 술람이 여인의 사랑의 노래라고 알려진 이 책에는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는 수많은 노래로 수놓아져있다.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아가 2:14
이 책은 솔로몬의 재위 기간에 쓰여졌을 것이라 추측하는 이들도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고 단지 학자들의 유추만 있을 뿐이다. 오늘 이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책이 품은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잠시 쉬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는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아가 4:7
이 사랑의 노래가 오늘 만큼은 당신을 향한 시가 되었으면 한다. 당신의 어여쁨을 생각하며 부디 상처난 자존감에 사랑을 채워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즐겁게 하는구나
아가 7:6
아가의 사랑의 노래는 워낙 열기가 뜨거워서 차마 이 곳에 다 적을수는 없지만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이들에게도 부담감이 없을만한 구절들을 소개해볼까한다.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라
아가 8:14
당신이 어딜가나 사랑을 받으며 어여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아가서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만큼 사랑하는게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외로움에 타들어가며, 저마다의 아픔은 어느새 마음의 병이 되어 슬픔이 범람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 세상이 아가와 같은 노래가 있어 지친 이들의 마음에 위로와 쉼이 되었으면하는 마음을 품었다.
나 역시 가사를 쓰고 시를 쓰기 때문에 이런 글이 주는 위로와 글을 쓰면서 얻는 사랑의 마음이 그의 인격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다.
사랑. 당신은 사랑을 받으라. 많은 이들이 섬 처럼 멀어진 사회의 현실 속에서 빛이 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이들이다. 그들의 밝은 빛이 별무리가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와 당신도 그 가운데 점을 하나 더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