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멘티 모집 마감, ‘단 한 명이라도.’

Chapter1. 우당탕탕, 또시작? 또, 시작!

by 장병조

※이번 회차와 다음 회차는 글이 조금 짧아요! 그 다음 회차는 정말 길어요 :)


청소년 진로 멘토링에 참여할 멘티 10명 모집을 목표로 했지만, 목표했던 기간 내 신청한 인원은 총 6명이었다. 그래서 목표를 다시 한번 수정했다. 최종 계획으로 10명을 발표했고, 10명을 꼭 모으겠다고 다짐했건만, 눈 딱 감고 목표를 수정했다. 단 한 명이라도 우리와 함께 꿈꿀 수 있다면,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면 멘토링을 성공이라고 정의하기로 했다. 그리고 멘토링의 목표는 두 가지로 설정했다.


첫째, 청소년 멘티가 자신의 꿈과 진로를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돕기.


둘째, 청소년 멘티가 잠시나마 입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스트레스받으며 공부하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멘토링 시간만큼은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진로 멘토링을 찾아보면, 교과 학습을 도와주는 멘토링과 진로 체험을 지원하는 멘토링을 주로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좋은 멘토링 프로그램들이었지만, 기관에서 진행함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제약 때문인지 청소년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멘토와의 지속성’을 필요로 함에도 ‘일회성 체험활동’, ‘단기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따라서 방꾸쟁이들은 그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맞춤화 전략’을 채택했다. 멘티 청소년 모두에게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더불어, 최대한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명의 멘티를 모집하는 게 목표였지만, 6명 모집으로 마감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소수 인원과 함께 멘토링을 진행하는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줄 수 있고, 그들의 이야기에 시간 내 귀 기울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친밀감 형성과 관계의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꿈에 대한 장기적인 응원·지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이처럼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니 다시금 마음속에 열정이 조금씩 피어올랐다. 또, 앞으로 만날 청소년들과의 멘토링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멘티를 만나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


■ 다음 이야기(2025.02.02.일 업로드 예정)

□ Chapter1. 우당탕탕, 또시작? 또, 시작!


"두근두근 첫 만남, 고등학생 오은진 멘티"

→ 드디어 첫 번째 멘토링 시작! 오은진 멘티와의 짧았던 만남, 그리고 짧은 글

keyword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