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리스트 수록
동업에서 제일 많이 싸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돈 문제다.
“우린 믿는 사이니까 괜찮아” 하고 넘어가면, 나중에 내 몫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동업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재정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둬야 한다.
특히 회계 권한을 한쪽에 몰아주면 안 된다. 분산시켜야 내 권리를 지킬 수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
1. 함께 재정 업무를 담당하기
첫 번째 방법은 동업자끼리 재정 업무를 공동으로 맡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업자 계좌를 공동명의로 만들어 같이 관리하는 방식이다.
계좌 명의자라면 언제든지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책임 분배도 명확하다.
다만, 출금이나 은행 업무를 볼 때마다 공동으로 처리해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
2. 업무를 나누어 맡기기
또 다른 방법은 계좌는 한 명이 관리하되, 다른 한 명은 OTP를 관리하거나 매출·매입·세무신고 같은 업무를 분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쪽은 계좌 관리
다른 한쪽은 세무신고 담당
이렇게 나누면 세무신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정 흐름을 확인할 수 있고, 서로 간의 정보 공유도 훨씬 쉬워진다.
다만 업무가 분산되다 보니 때에 따라서는 신속한 처리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3. 감시와 확인 권한을 두기
세 번째 방법은 한 명이 재정을 총괄하되, 다른 동업자가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이다.
공인인증서를 공유해서 계좌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거나
동업계약서에 “나는 언제든지 회계 자료를 요청하거나 확인할 수 있고, 동업자는 이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는 방식이다.
또는 아예 “매월/매 분기마다 매출·매입 자료를 통지한다”고 명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일정 금액 기준을 두기
마지막으로는 금액 기준을 정해두는 방식이다.
일정 금액 이하의 지출은 선집행 후 보고
일정 금액 이상은 반드시 동업자의 동의를 받고 집행
이렇게 정해두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정리하면
재정 관리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은 하나다.
재무 상태가 투명하게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특히 내가 언제든 정확한 재정 상황을 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사후적으로 내 권리를 찾으려면, 너무 힘들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금 거래가 많은 업종이라면 특히 더 꼼꼼하게 정해야 한다.
아무리 믿는 사이라도 감시 조항을 두는 것이 결국 동업을 오래,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방법이다.
동업을 준비한다면, 아래 사항을 꼭 점검해보자.
사업자 계좌 관리 방식: 공동명의 계좌로 관리할 것인지? 한 명이 관리하되, 다른 동업자에게 확인 권한을 줄 것인지?
재정 업무 분담 여부: 계좌 관리, OTP 관리, 매출·매입 관리, 세무신고 등 역할 분배를 어떻게 할지?
감시·확인 권한: 언제든 회계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매월/분기별 재무자료 보고를 의무화할 것인지?
금액 기준 설정: 소액 지출은 선집행 후 보고. 일정 금액 이상 지출은 반드시 동업자 동의를 거쳐 집행
현금 거래 관리: 현금 유동이 많은 업종이라면 별도의 기록·보고 방식 마련하기
상담 문의 (이메일) :
gjjung@legalb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