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atoku Sports Center

도쿄 원정수영 - 미나토구 스포츠센터

by 광수

수친자가 된 나는 수영은 하루라도 빠지면 감을 잃어버려서 회복하는데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여행 중에도 수영장방문을 일정에 포함시키게 된다.

도쿄여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가마쿠라를 방문하고 긴자와 도쿄역 쪽에서 보낼 예정이었는데, 긴자 살짝 아래쪽에 위치해서 동선상 괜찮았던 미나토구 스포츠센터를 방문했다.


원정대 : 아내와 나

위치 :

https://maps.app.goo.gl/k8pCHzQRjfigMJKg7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대중교통을 타고 스포츠센터로 간다.


마침 주민분이 딱 수영장에 수영하러 가는 느낌이라 뒤를 밟게(?) 되었다.


3층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안내데스크가 있었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 발권기를 가리킨다.

1인 800엔 * 2

금액을 투입하면 QR코드가 찍혀있는 티켓을 뱉어낸다.



티켓발권 후 외부 안내데스크 쪽으로 가니 게이트가 보여서 QR을 찍고 들어간다.

내부에 수영용품들이 보인다.


풀로 진입하는 또 다른 게이트가 보인다.

옆에 직원분에게 손짓눈짓을 하니, QR을 찍으라고 알려주신다. QR을 찍고 진입한다.

티켓은 나갈 때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버리면 안 된다.

2시간 제한이 있다.


신발을 벗고 각자 락커룸으로 진입한다.


100엔이 필요하다. 락커룸 키를 잠그기 위해 보증금을 요구한다.

일본에서는 수영 전에 필수로 샤워를 요구하지 않고, 수영 후에도 비누, 샴푸 등 거품이 나는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여기도 그랬다.

그래서 수영복을 미리 입고 오거나 라커룸에서 곧바로 갈아입었다. 나도 따라서 락커 앞에서 갈아입었다. 내가 쓰는 실리콘수모를 물기 없이 쓸려다 보니 머리카락이 당겨져 너무 아팠다. 일본사람들이 실리콘수모를 많이 안 쓰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스마트워치는 미리 빼고 들어갔다. (반입금지 혹은 불투명밴드랩핑요구)


장비를 착용하고 샤워실로 향해서 그래도 물기를 묻혔다. 그리고 수영장으로 나가려는데 수영장 출입구에서 센서 물줄기가 쏴졌다. 소독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수영장에 본격 진입했다.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면서 살펴봤다. 그때 아내가 뛰어나와 급하게 나를 찾았다. 100엔! 현금을 내가 모두 들고 있어서 락커를 잠그지 못했던 것이다. 급하게 다시 락커룸으로 다녀와서 아내에게 100엔을 건넸다.


다시 수영장


3층에 위치한 수영장은 천장과 벽 쪽에 있는 창사이로 바깥이 보여서 기분 좋게 밝은 느낌을 줬다. 천장에 배영을 위한 라인표시는 없었다. 락커룸에서 나오는 출입구 쪽에 시계가 달려있어서 얼마나 수영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아래쪽에는 킥판 등의 도구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출입구에서 바라봤을 때 수영장 너머 반대편에는 긴 벤치가 놓여있었는데, 사람들이 거기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스타트 지점 쪽에는 2명의 안전요원들이 앉아있었다. 반대편 턴지점에는 유아풀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수영하고 있었다. 두 개의 온탕이 있었는데 1시간 수영하고 들어가서 쉬어봤다.

그리고 음악이 흘러나와 기분 좋게 만들어줬는데 12월이라서 그런지 크리스마스캐럴을 틀어줬다,



레인은 25m 총 8개였다.

7~8 레인은 걷기 레인, 5~6 레인은 방향구분 없는 자유레인, 3,4 레인은 각각 우측통행으로 수영하는 익숙한 레인, 1~2 레인은 원웨이레인인데 2 레인에서 출발해서 1 레인으로 우측통행하는 레인이었다. 입간판으로 레인별로 잘 적혀있었다.

홈페이지 참조 : https://minatoku-sports.com/facility/pool/


원웨이레인에서 가볍게 자유형으로 몸을 풀어봤는데 수영하는 분들의 속도가 느려서 랩레인인 3 레인으로 옮겼다. 일본인들은 거의 대부분 자유형과 평영만 했다. 원웨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접영과 배영은 아무래도 피해를 줄 수 있어서였을까. 나는 IM을 돌면서 모두 수행해 봤다.


자유형 10바퀴, IM 4바퀴, 접영 2바퀴 정도 했던 것 같다. 그 뒤에는 그냥 자유롭게 놀았다. 자유레인에서 발차기 연습 좀 하고, 자유형 50M 대시 한번 한 뒤에 워킹레인에서 한번 걸어봤다.


수질은 깨끗한 편이었고 염소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고, 수온은 한국보다 더 따듯하게 유지하는듯했다.


수영이 끝난 뒤,


개인 칸막이로 되어있는 샤워실에서 물로 샤워했다. 스포츠쥬엔에서 구매한 습식수건으로 물기를 닦았는데 흡수력이 정말 좋았다.


사실 일본인들은 알몸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남자 쪽은 꼭 그런 건 아닌듯했다. 한국처럼 모두 훌러덩 벗고 돌아다니지는 않지만 수건으로 가리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었다.

나도 샤워할 때 이미 수영복을 벗고 씻었다. 그리고 좀 벗고 돌아다녔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여자 쪽은 가운 같은 게 있어서 모두 가리는 게 맞는듯하다)


샤워 후 직접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만 동작하는 탈수기가 보여 수영복을 넣고 돌렸다. 5초면 된다는 문구가 있어서 짧게 돌렸다.


락커룸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고, 바디크림과 선크림을 발랐다.


밖으로 나와서 아내를 기다린다. 2시간 지나면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고 들어서 약간 조급했다.

화장이 끝난 아내가 나왔고 곧바로 퇴장했다.

11시 43분에 입장해서 1시 48분에 퇴장 QR코드를 찍은 것 같았는데 이상 없었다.


전반적으로 시설이 괜찮았고 쾌적하게 수영을 했던 것 같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수친자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