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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붕어
붕어는 바늘밥 먹고 큰다월척이 되기까지수십수백 번 뚫리고 아물던 주둥이말없이 뻐끔거리며 큰다수십수백 번살림망에 투옥되는무고한 답답함에서 큰다수천수만 번미늘에 찔리는 사람의 가슴처럼아픈 반복에서 큰다붕어는바늘밥 먹고 물 밖에 나왔다잠시 빼앗긴 물숨에서세상이 비린 것을 알았다비린내 배인 몸으로 돌아가붕어는다시 오지 않았다
- 김주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