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더부룩함은 가슴뼈가 가장 먼저 느끼고
심장 폐 위장 순으로 체념한다
유난한 상쾌함은 꼭 새벽에 찾아오고
잠은 달아나서 보이지도 않는다
언젠가 묘비를 세워야 한다면 첫 단어는 걱정일 거고
다음은 없을 거다
읽는 사람은 찾아보지도 않고 그저 걱정
그저 걱정 끄덕하게
그 사람 대할 때면 꼭 드라마 작가가 된다
자모 엮었다가 풀고 점 찍었다가 지우고
최악은 항상 차선보다 앞서고
최선은 늘 최악 다음으로 크다
청년은 단단한 자존감과 높은 자존감의 차이를 모르고 살았다 알려고도 않았고 끝끝내 몰라 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