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예쁜 사람을 닮아가는 조용한 마음의 연습

by 이작가야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이 사람은, 본래부터 예쁜 결을 지닌 사람이구나"


겉으로는 멋지게 빛나지만

그 말과 태도 속에서 금세 그 결이 드러나는 사람들이 있다.

겉의 광택은 잠시지만, 속의 결은 오래 남는다.


말의 온도, 시선의 방향, 사람을 대하는 사소한 움직임 속에서 그 사람의 진짜 결이 빛난다.


때로는 그 결이 피로에 묻히고,

자기 의심에 가려질 때도 있지만

그 본래의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빛나는 거울을

살짝 닦아주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저 살아가면서 내려앉은 먼지를 쓸어내는 것뿐인데, 그 안에서 오래 숨겨져 왔던 빛이

살아날 거 같다.


사람의 본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드러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누군가의 거울을

살짝 닦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의 빛이 더 또렷이 드러나도록,

그의 결이 다시 제 모습으로 반짝이도록.


그리고 문득, '내 속에 있는 결'의 거울도

생각해 본다.

혹시 그 위에도 먼지가 내려앉아

도 타고난 빛을 잃고 있는 건 아닐까


오늘은 나의 거울도 살짝 닦아야겠다.

그 속의 결이, 다시 나답게 빛날 수 있도록.


#브런치에세이

#사랑의결 #빛나는 마음

#관계의 온기 #석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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